부산시교육청, 획기적 미래교육 학습공간 조감도 및 설계도 공개
부산시교육청, 획기적 미래교육 학습공간 조감도 및 설계도 공개
  • 김민정 기자
  • 승인 2020.01.3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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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 획기적인 미래교육 학습공간 갖춘

부산SW마이스터고와 부산수학문화관 조감도 공개

명지허브유치원, 명지5유치원, 서명중학교 설계안도 발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획기적인 미래교육 학습공간을 갖춘 (가칭)부산소프트웨어(SW)마이스터고와 (가칭)부산수학문화관의 조감도가 공개됐다.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이들 2개 사업을 포함한 (가칭)명지허브유치원, (가칭)명지5유치원, (가칭)서명중학교 등 모두 5개 사업에 대한 건축설계공모 심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부산시교육청은 창의적인 작품을 공정하게 선정하기 위해 건축설계 관련 분야 교수와 건축사 등 공모심사위원 인력풀을 구성하여 전국단위에서 지역별로 나눠 구성한 모두 9명의 심사위원을 통해 당선작을 선정했다.

이 평가에서 부산SW마이스터고와 부산수학문화관의 설계안에 대해선 4차 산업혁명 시대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에 적합한 미래지향적인 학교 및 창의적인 수학적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체험 공간으로 설계했는지를 중점적으로 봤다.

또, 명지허브유치원과 명지5유치원, 서명중학교의 설계안에 대해선 유아 및 중학생의 눈높이에 맞춘 수요자 중심의 창의적인 공간, 안전하고 쾌적한 학교, 유아들의 오감을 자극 할 수 있는 체험활동 공간 등으로 설계했는지를 평가했다.

평가결과 부산SW마이스터고의 경우 ㈜상지엔지니어링건축사가, 부산수학문화관은 한들건축사사무소와 ㈜아이엔지건축사사무소가, 명지허브유치원은 ㈜아이엔지건축사사무소가, 명지5유치원은 ㈜부산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가, 서명중학교는 ㈜아이엔지건축사사무소가 각각 제안한 설계안이 선정됐다.

이 가운데 부산SW마이스터고는 ‘Plug-in Scape(창의성과 인간미를 품은 소프트웨어 영재육성학교 환경조성)’라는 컨셉으로 강서구 부산산업과학고 부지 19,377㎡에 건축면적 8,132㎡, 연면적 14,527㎡, 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된다.

마이스터고 교과과정을 고려하여 기존 교사동을 리모델링하고 신규 기숙사동을 증축한다. 다양한 학습클러스터 공간과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신규기숙사와 기존기숙사, 교사동을 서로 연결하는 링크 공간을 마련한다.

또, 김해평야와 낙동강에 인접한 부지여건을 고려하여 열린 건물 배치를 하고, 각 시설이 만나는 소통의 링크공간은 학생들의 창조성을 극대화하는 플랫폼으로 꾸며진다.

부산수학문화관은 Math Ground(수학놀이터)로서 수학적 원리 및 도형을 이용한 입면 패턴의 컨셉으로 설계되었으며, 부산진구 부전동 글로벌 빌리지 내 부지 18,718㎡에 건축면적 2,019㎡, 연면적 9,522㎡,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로 건축된다.

글로벌 빌리지 내 기존 건물과의 조화를 이루고, 방문객 및 지역주민에게 열린 수학문화관이 되도록 지하 1층에서 지상 2층까지 저층에 스낵바, 커뮤니티스페이스, 수학도서관, 전시․축제마당 등을 조성한다.

지상 3~5층에는 놀이 공간으로 꾸며진 수학 전시체험 공간과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수직․수평적 열린 공간, 수학의 원리와 기하학을 이용한 공간, 수학문화 공간인 수학도서관 등으로 꾸며진다.

명지허브유치원은 강서구 명지동 부지 12,500㎡에 건축면적 5,063㎡, 연면적 11,300㎡, 유치원동 지상 3층, 체험동 지하 1층~지상 3층 등을 갖춘 24학급의 전국 최대 규모로 조성된다. 이 유치원은 놀이와 배움, 자연의 경험을 체험하면서 계절과 시간의 변화를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집과 같은 유치원’을 컨셉으로 설계됐다.

유아들의 창의성을 자극하는 놀이와 배움의 공간과 자연의 경험을 더 밀접하게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고, 유아들이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 수업이 가능하도록 내·외부를 연계한 설계를 통해 유아의 수직이동 동선을 최소화한다.

아울러, 상상의 나라, 바람의 나라, 물의 나라, 과학의 나라, 나무의 나라, 신나는 나라 등 컨셉으로 조성한 체험동은 전국 최초의 유아전용 실내수영장을 갖춘 복합체험 공간으로 조성된다.

체험관의 중심에 위치한 바다로 열린 3개 층의 오픈된 공간은 다양한 이벤트를 할 수 있도록 쾌적하게 꾸미고, 박공지붕(책을 뒤집어 엎어 놓은 것처럼 생긴 지붕)을 만들어 아이들의 창의력을 향상하도록 한다.

서명중학교는 명지동 부지 14,600㎡에 건축면적 4,387㎡, 연면적 11,763㎡, 지상 4층 31학급 규모로 건축된다. 이 학교는 너울(큰 물결을 일으키며), 나래(날개를 펴다)로 바다를 향해 열려 있는 마당 등 각 테마를 가진 컨셉으로 만들어져 다양한 학습환경을 제공한다.

각 학년간 소통이 가능하고 영역별 교과교실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위해 교사동 중심부에 홈베이스(휴게공간, 락커 룸 등 배치)를 만들어 각 층에서 교실과 홈베이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동선체계를 구축한다.

또 각 교과교실을 지원하는 교사연구실과 및 다양한 미디어스페이스․워크스페이스를 조성한다.

명지5유치원은 자연을 담은 마당 넓은 유치원 'Children's Garden(아이들의 정원)'을 컨셉으로 부지 3,903㎡에 건축면적 1,798㎡, 연면적 3,721㎡, 지상 3층 12학급 규모로 조성된다.

아이들이 일상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정서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마당(햇살듬뿍마당)을 만들어 텃밭, 수 공간, 작은언덕, 모래놀이장 등 옥외 신체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한다.

또, 교실 내․외부 경계 없는 놀이중심의 교육활동으로 유아의 자아 존중감을 높이고 창의성을 키울 수 있도록 각 교실에서 외부공간으로 출입이 가능한 문을 만든다.

특히, 각 교실에 미닫이문을 달고 그 문을 필요시 개방하여 여러 학급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넓은 공간으로 활용하도록 한다.

이들 5개 사업은 오는 2월 실시설계에 착수하여 설계용역을 완료한 후 올 하반기부터 착공할 예정이다.

이어 부산SW마이스터고는 2021년 3월, 부산수학문화관은 2022년 3월, 명지허브유치원·명지5유치원·서명중학교는 2022년 3월에 각각 문을 열 예정이다.

김석준 교육감은 “‘공간이 아이들의 삶을 바꾼다’는 말이 있듯이 공간의 중요성이 아주 크다”며 “앞으로도 ‘학교공간 혁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교육환경 변화에 맞춰 다양한 교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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