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폐렴] 서울교육청 개학연기 권고→원점 재검토 선회 ‘갈팡질팡’
[우한폐렴] 서울교육청 개학연기 권고→원점 재검토 선회 ‘갈팡질팡’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0.01.2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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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대책수립을 위해 교육부가 28일 전국시도교육감회의를 개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대책수립을 위해 교육부가 28일 전국시도교육감회의를 개최했다.

우한폐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개학연기를 검토했던 서울시교육청이 28일 두차례 대책회의 끝에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것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당초 휴업 여부를 학교장 판단에 맡기는 개학연기 권고로 방침을 잡았으나 지나친 불안감을 조성할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2~3일간 추이를 지켜보기로 결정했다.

이에따라 우한폐렴으로 인한 개학연기는 원점에서 재검토 하는 것으로 입장이 정리돼 확진 환자기 속출하지 않는 한 이번주엔 개학연기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당초 이날 오전 서울시교육청은 내부 긴급대책회의와 시내 초중고 교장단 연석회의를 통해 우한폐렴 확산을 막기위해 개학연기를 권고하는 것으로 방침을 정했다.

일괄적인 휴업이나 휴교는 교육부장관과의 협의를 거쳐야 하는데다 교육부 역시 서울 등 일부 시도교육청에만 휴업이나 휴교를 허용할수 없는 사정이다 보니 학교장 판단에 맡기는 개학연기 권고라는 절충안을 찾은 것이다.

그러나 보건복지부과 교육부 등에서 서울 등 일부 시도교육청이 개학 연기와 같은 휴업을 시행할 경우 국민들의 불안감을 심화 시킬 우려가 있다며 반대, 벽에 부딪혔다.

메르스 사태 당시 교육청들이 이른 판단으로 휴업을 결정하는 바람에 불안감만 키웠다는 보건 당국의 판단에 따라 '교육부장관 또는 교육감은 감염병 발생 등을 이유로 학교에 대하여 휴업 또는 휴교를 명령할 경우 보건복지부장관과 협의하여야 한다'는 규정을 신설한 바 있다. 

결국 시교육청은 이날 오후 3시 경 설명자료를 통해 ‘각급 학교에 대한 휴업 및 개학 연기는 현장 의견 수렴(교장단 회의)과 법적 검토를 거쳐 교육부 및 보건복지부와 계속 협의를 진행하겠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개학연기에서 원점 재검도로 방향을 선회한 것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 한 2~3일정도 추이를 지켜보면서 휴업이나 휴교를 실시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해 특별한 상황변화가 없는한 이번주에 개학연기 등의 조치는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교육청은 이날 오후 4시경 시내초중고 교장단에 문자를 보내 개학연기 권고를 않겠다는 사실을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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