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개학 늦춰 달라” 학부모 청원 잇달아
[단독]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개학 늦춰 달라” 학부모 청원 잇달아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0.01.27 1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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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전염병 확산을 우려한 학부모들이 개학을 연기해 달라고 요구하고 나서는 등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27일 서울시교육청 청원게시판에는 개학시기를 늦추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는 청원이 제기, 이날 오후 5시 현재 6백여 명 이상이 동의하는 등 강한 불안감을 드러냈다.

이날 오전  ‘(긴급) 개학 시기 늦추는 방안을 검토해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제목으로 청원이 올라온데 이어 ‘학교개학을 늦춰 주세요’ ‘신종 코로나로 인한 휴교’ 등의 청원글이 잇달아 게시됐다.

자신을 초등학교 자녀를 둔 학부모라고 밝힌 청원인은 "중국발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다"며 “중국 북경에서는 대학교까지 방학기간을 연장하는 등 전염예방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울지역 커뮤니티에서도 개학시 발셍할 수 있는 전염사고에 대한 우려가 많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교육 일정 차질과 방학 연장으로 인한 민원 우려가 많겠지만 방학을 연장해서라도 위험성을 줄여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이어 "맞벌이로서 아이의 교육과 개학 지연으로 인한 비용 증가 등이 부담되지만 전염 사태가 진정되는 것이 우선이 아닐까 한다"고 청원 이유를 설명했다.

또 다른 청원인은 ”신종코로나 확진자가 세계 곳곳에서 나오고 있고 증가속도도 빠른 추세에 있고 가능한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하는게 예방책이라고 하는데 아이들은 내일부터 개학이라서 무척 걱정이 된다"고 우려했다.

청원인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잠잠해질 때까지 휴교를 했으면 좋겠다"고 거듭 요구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28일 우한폐렴 관련 대책회의를 28일 오전 열어 추가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22일 평생진로교육국장을 총괄반장으로 하는 교육청 학생 감염병 대책반을 구성했다. 서울시 등과 핫라인을 구축하고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날 대책회의에서는 우한폐렴 환자가 중국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일본, 미국, 유럽 등으로 확산되고 국내에서 네번째 확진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추가 대응방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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