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탐구영역 단순 부정행위 전 과목 0점 처리 안한다?
수능 탐구영역 단순 부정행위 전 과목 0점 처리 안한다?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0.01.13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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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교육감협의회, “구조적 문제 있다 .. 탐구영역만 0점 처리” 건의

전국시도교육감들이 수능 4교시 탐구영역 시험에서 학생들이 단순 실수로 전과목 0점 처리 되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교육부에 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전국시도교육감들이 수능 4교시 탐구영역 시험에서 학생들이 단순 실수로 전과목 0점 처리 되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교육부에 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속초= 장재훈 기자] 수능 시험 4교시 탐구영역에서 절차상 부정행위가 적발된 경우 이르면 올 수능부터 전과목 0점 처리되는 최악의 불이익은 피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13일 강원도 속초 롯데리조트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단순 실수에 의한 탐구영역 부정행위에 대해서는 해당 탐구영역만 0점 처리해 줄 것을 교육부에 건의했다.

현행 대학수학능력시험 부정행위자 처리규정에서는 단순 실수에 의한 부정행위가 적발되더라도 전 과목 0점 처리하도록 돼 있다.

시도교육감들은 현행 수능에서 1~3교시는 각각 국어, 영어, 수학 한 과목씩만 치르지만 4교시는 한국사와 탐구영역 2과목 등을 동시에 치르기 때문에 단순 실수에 의한 부정행위 적발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예컨대 탐구영역에서 ▲선택과목 응시 순서를 위반하거나 ▲동시에 두 과목 이상의 문제지를 보는 경우, ▲다른과목의 답안을 잘못 마킹하는 경우 등이 대표적 단순 실수에 의한 부정행위로 꼽힌다.

실제로 2015~2019학년도 수능 시험에서 발생한 부정행위 1129건 중 44%에 해당하는 490여 건이 4교시 응시방법 위반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시도교육감들은 여러 과목을 동시에 치르는 4교시 시험 구조상 수험생의 긴장도에 의해 실수 발생 가능성이 충분함에도 이를 모두 수험생의 책임으로 돌리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단순 실수에 의한 부정행위 임에도 전과목을 0점 처리하는 것 역시 지나치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수능 4교시 한국사와 탐구영역을 별도 답안지로 시행하고 탐구영역 단순 실수 부정행위는 해당 탐구영역만 0점 처리 할수 있도록 훈령을 개정해 줄 것을 전원합의 형식으로 교육부에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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