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칼럼] 전보 종이서류 고집하는 서울시교육청 '탑골 행정'
[교육칼럼] 전보 종이서류 고집하는 서울시교육청 '탑골 행정'
  • 김민정 기자
  • 승인 2020.01.11 09: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창학 서울양천중학교 교감
김창학 서울양천중 교감
김창학 서울양천중 교감

매년 3월 1일자 중학교 교사들의 인사이동을 위하여 서울시교육청은 11개 지역교육지원청별로 전보관련 출력물을 날인하여 직접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이런 작업은 수십 년 동안 관행적으로 이루어져오고 있지만 교육청은 개선할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현장에서는 개선해야 될 행정 혁신적 과제라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2019년 3월1일자 중학교 교사들의 전보와 관련하여 그동안 획일적으로 교육청에서 교감들을 불러 모아 인사 내용을 통보하던 관련 회의를 교육청차원에서 개최하지 않고 교감 업무메일로 통보하여 출장 예산과 시간을 절약하고 교통 불편을 해소하여 학교현장으로 부터 호평을 받은바 있다.

교육청은 그동안 관행적으로 12월 초순에 교감들을 불러 모아 전보관련 회의를 진행하고 매년 초에 학교에서 전산 작업한 과목별 전보내신 교사통계자료, 교원정현황표, 전보유예 내신서, 전입요청 내신서 및 내신자 카드 등을 교감들이 직접 교육청에 제출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시대가 바뀌어 모든 자료가 전산화되어 굳이 종이로 출력한 출력물을 교육청에 직접제출하기 보다는 업무메일로 제출해도 될 일을 개선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인사혁신에 대한 의지가 빈약하기 때문이 아닐까하는 생각이다.

시대의 변화와 전산화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정보화시대에 시대착오적인 전보관련회의나 종이 제출 등은 사라져야할 유물이 아닐까하는 생각이다. 이처럼 오랫동안 관행적으로 이루어져오던 전보 작업을 과감히 시스템화하여 학교 교감들의 업무를 줄여줄 개선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본다.

교육청은 그동안 말로만 업무 간소화를 주장하기 보다는 실현 가능한 일부터 종이출력물 시대에서 탈피하는 노력을 행정 혁신 차원에서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