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교육회의 백서] 교원자격-교원인사제도 동시 개편 제안
[국가교육회의 백서] 교원자격-교원인사제도 동시 개편 제안
  • 장재훈 기자
  • 승인 2019.12.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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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교육회의가 교원 자격 및 인사제도 전반에 걸쳐 대대적인 개편 필요성을 제기했다. 미래교육에 대비, 교원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양성단계부터 임용, 연수 등 모든 과정에 혁신적 체제 변화가 요구된다는 것이다.

국가교육회의는 30일 공개한 제2기 활동백서에서 ▲초·중등 교사 양성과정 통합, ▲수습교사제 도입, ▲생애주기 연수 개편, ▲유급연구년제 확대 등의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교직 이외의 전문가 들에게 교육 역할을 담당하게 하는 교직 개방 필요성도 제기, 주목을 끌었다.

국가교육회의는 이날 교원양성 임용체제 혁신방안으로 우선 교육전문대학원 설립을 제안했다. 교양 및 교육내용에 대한 전문지식은 학부 수준에서 습득하고, 교원전문대학원은 현장교육과 밀접하게 연계된 교과교육학과 교직학 중심으로 재편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다만 교육전문대학원 도입과정에서 상당한 수준의 구조조정이 필요한 만큼 10년 정도 경과기간 두고 연착륙을 시도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초중등교사 양성과정 통합도 제안했다. 초등과 중등 교원은 서로 밀접하게 연계되어야 학생의 발달 추세에 적합한 능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국가교육회의의 주장이다.

최근 학생 발달의 추세는 교사에세 초등 및 중등 학생 발달에 대한 유기적이고 종합적인 이해 능력을 요구하고 있다는 점도 근거로 들었다.

수습교사제 또는 인턴교사제 도입도 강조했다. 1년 정도 수습기간을 두고 예비교사의 자질과 역량을 심층적으로 파악, 교직 적합성을 가려내자는 것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교원 수급의 탄력적 대응을 위해서도 수습교사제가 필요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국가교육회의는 특히 신규 교사 양성 과정은 일반대학 졸업자 등에게도 개방하고, 교원 수급 예측에 따른 교원 자격 발급을 외부 전문가들에게 열어둘 필요가 있다는 점도 시사했다.

교직생애주기 연수 방안으로는 1급 정교사 자격 취득 후 10년 이상 교육경력자(총경력 15년 이상)를 대상으로 필요한 직무역량과 리더십을 갖출 수 있는 연수 제도화를 주문했다.

또, 일정 기간 이상 교직에 종사한 교사를 대상으로 유급 연구년 제도를 확대 시행하고 연구년에 참여하는 교사는 대학이나 연구기관, 교육행정기관이나 해외교육기관 파견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도 있도록 했다

국가교육회의는 이와 함께 교원 역량 강화 정책이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자격 제도와 인사 제도 개편을 동시에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교직 생애주기에 따라 교직 경력단계를 몇 단계로 구분할지, 각 단계를 이수한 교사에게 어떤 역할과 직무를 부여할지 등에 대해서는 향후 면밀한 조사와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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