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프레스 눈] 서·논술형 수능, 사교육 환호 .. 교사들 가슴은 덜컥
[에듀프레스 눈] 서·논술형 수능, 사교육 환호 .. 교사들 가슴은 덜컥
  • 김민정 기자
  • 승인 2019.12.07 21:32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글 송현섭 서울 면목고 교장
송현서
송현섭 서울면목고 교장

국가교육위원회에서  서·논술형수능 도입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대단히 위험한 발상이다.

정부의 정시확대로 학교중심의 방과후는 끝났고, 학생의 진로를 고려한 학생과목선택형 중심의 고교학점제 추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사교육시장은 신이났다. 덩달아 서·논술형 도입 주장은 죽었던 논술사교육 시장이 박장대소하며 벌떡일어날 일이다.

특히 사교육을 받을 수 없는 열악한 교육적환경속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에겐 가혹한일이다. 그만큼 서·논술형 도입은 학생준비의 과정, 채점의 공정성 등에서 리스크가 크다는 이야기다.

프랑스의 대입시험인 바칼로레아를 살펴보자.

한해 약 60만명(우리의 수능인원과 비슷)이 일반, 기술, 직업분야로 나누어서 3학년말에 치루는데 인문, 사회경제, 자연과학과목을 6일간 필기(과목당 2~5시간)시험 내지는 구술(30분 내외)시험으로 치루며 20점만점에 10점이상이면 국공립대학 응시자격이 주어진다.

물론 시험점수를 토대로 보통부터 최상위등급까지 나눠진다. 그런데 이게 문제다.

매년 3천억~4천억의 비용과 고교교사 15만명이상의 채점관이 필요하다. 우리라면 감당할수 있을까?

학생들은 4800여개의 시험주제중 10~15개의 주제를 선택하여 시험을 치루는데 채점관의 주관적 판단도 작용할 수 있다. 과연 공정할까?

어찌되었던 서·논술형 수능 요구에 발목을 잡는것이 아니라 현재의 수능에 대한 방향성과 대안을 고교, 대학 등 교육주체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깊게 논의해 볼 필요가 있기에 좁은 소견을 올려본다.

하룻밤 자고나면 들려오는 대입정책의 덜컹거리는 소식에 가뜩이나 작은 간이 덜컥내려앉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윤진한 2019-12-08 13:19:09
한국사 교과서가 한국 표준이고, 세계사 교과서가 세계표준임. 그리고 여러 학습 참고서, 백과사전, 주요 학술서적으로 판단해야 정설(定說)에 가까움. 해방후 유교국 조선.대한제국 최고대학 지위는 성균관대로 계승. 세계사로 보면 중국 태학.국자감(경사대학당과 베이징대로 승계), 서유럽의 볼로냐.파리대학의 역사와 전통은 지금도 여전히 교육중.

한국의 Royal대는 성균관대. 세계사 반영시 교황 윤허 서강대도 성대 다음 국제관습법상 학벌이 높고 좋은 예우 Royal대학.경성제대 후신 서울대는 한국에 주권.학벌이 없음.
http://blog.daum.net/macmaca/2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