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생 수학 기초학력 미달 10% 넘었다
중·고생 수학 기초학력 미달 10% 넘었다
  • 김민정 기자
  • 승인 2019.11.29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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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중·고등학교 수학 과목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3년 연속 10% 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서 중3 학생 11.8%와 고2 학생 9.0%가 수학 교육과정 내용에 대한 이해도가 20% 미만인 `기초학력 미달`로 집계됐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9일 2019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중3·고2 전체 학생(81만1754명)의 약 3%를 표집해 조사한 결과다. 표집 인원은 중·고등학교 481곳의 2만4936명이다. 고등학교 유형 가운데 일반고 직업반과정, 마이스터고 등은 평가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에따르면 수학 과목에서 고2의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지난해 70.4%에서 올해 65.5%로 4.9%포인트 떨어졌다. 2017년 75.8%와 비교하면 10.3%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중3도 2017년 67.6%에서 2018년 62.3%, 2019년 61.3% 순으로 3년 새 6.3%포인트 떨어졌다.

성별에 따른 학업성취도 평가에서는 중·고등학교 모두 전반적으로 여학생이 남학생에 비해 '학업성취도'가 높게 나타났다. '기초학력미달'의 경우는 남학생이 중학교 모든 교과와 고등학교 국어, 영어에서 여학생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학생들의 교과별 성취 수준은 전반적으로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중학교 영어의 학업성취도가 지난해에 비해 약간 증가(6.8%p)했다.

지역별 성취수준은 중학교에서 대도시가 전반적으로 읍면 지역에 비해 높았고, 고등학교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어와 영어, 수학 등 교과목 성취평가 외에 학생들의 학교생활 행복도를 설문한 결과 지난해 중학생 62.7%, 고등학생 60.8%에서 각각 64%대로 소폭 올랐고, 5년 전보다 20%p 남짓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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