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2021학년도 입시에서 학생부 기재 금지사항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검증을 강화한 다음 이듬해 2022학년도에서 소논문 기재 금지, 수상경력 대입제공 제한, 자율동아리 기재 제한 등 소위 자동봉진의 영향력을 축소한다.

이어 2024년부터는 정규교육과정 이외 비교과활동의 대입 반영이 폐지된다.

자기소개서 및 교사추천서는 2022학년도 입시부터 본격적으로 폐지가 추진된다. 우선 2022학년도에 자기소개서 문항 및 글자수가 축소되고 이어 2023학년도에 자기소개서는 폐지된다.

자기소개서 글자수 축소는 현재 고등학교 1학년부터 적용되며 중2학년에 대학에 진학하는 2024학년도 부터는 폐지된다.

교사추천서 폐지는 현 고1이 대학에 진학하는 2022학년도부터 시행된다.

2021학년도부터 달라지는 대입제도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고교정보 블라인드 테스트 폐지다. 현재 면접에서만 적용되고 있는 고교 정보 블라인드 전형이 2021학년도부터 서류+면접으로 확대된다.

고등학교들에 대학에 제공하는 고교프로파일도 2021학년도부터 폐지된다. 교육부는 고등학교에서 대학에 전송하는 자료에 출신고교 정보를 제외하여, 블라인드 평가를 대입 전형 전 과정으로 확대한다고 이날 밝혔다.

고교프로파일 전면 폐지를 통해 고교정보가 대학입시 반영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외부공공사정관이 평가에 참여하는 것도 2021학년도 입시부터이다. 또 퇴직한 입학사정관이 취업제한 규정을 2020년에 신설, 이를 위반할 경우 2021년부터 제재가 이뤄진다.

수능 정시확대는 2022학년도부터 시작해 2023학년도에 완성하는 단계적 추진방식이 적용된다.

교육부는 2022학년도에 서울소재 16개 대학에 수능 40%이상을 유도하고 이어 2023학년도에는 대상 학교 모든 곳에서 40% 이상 적용될수 있게 단계적으로 확대 한다는 계획이다.

모집정원의 10% 이상으로 의무화하기로 한 사회통합전형은 내년에 시행에 필요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이를 대학 재정지원과 연계한다.

이어 2022학년도부터 사회적 배려대상자 선발 10% 이상과 지역균형선발 10% 이상이 모든 대학에 권고된다.

교육부는 지역균형 선발은 수도권대학을 대상으로 10% 이상 및 교과성적 위주 선발방식을 권고 하겠다고 밝혔다. 지역균형 관련 전형을 10% 이상 운영하는 수도권 대학은 20% 이상으로 유도할 방침이다.

특기자전형과 논술위주 전형은 당장 내년부터 대학 재정지원사업과 연계해 교육부가 폐지를 유도하게 된다. 논술위주 전형은 지난 2016년 1만 3310명에서 2020년 1만 1162명으로 감소 추세에 있다.

장재훈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