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부 교장 중임제-자율학교 내부형교장 100% .. 승진제 개혁 첫 발
조건부 교장 중임제-자율학교 내부형교장 100% .. 승진제 개혁 첫 발
  • 장재훈 기자
  • 승인 2019.11.22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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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제도개혁모임, 교장선출보직제는 시범실시 요구
22일 서울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교장제도개혁토론회 모습. 정재석 실천교육교사모임 정책팀장, 설진성 홍사당 정책위원, 전경원 참교육연구소장 등이 발제자로 나섰다.
22일 서울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교장제도개혁토론회 모습. 정재석 실천교육교사모임 정책팀장, 설진성 홍사당 정책위원, 전경원 참교육연구소장 등이 발제자로 나섰다.

진보성향 교육단체들이 모여 강도 높은 교장제 개혁을 촉구하고 나섰다. 조건부 교장중임제를 비롯 자율학교 내부형 100% 임용, 공모교장 임기예외 폐지, 교장선출보직제 시범실시 등을 핵심의제로 내걸었다.

교장제도개혁모임은 22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제1대회의실에서 '교장제도 개혁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 모임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실천교육교사모임 등 7개 교육·교원단체 대표가 공동 발의해 만든 조직이다.

토론회에서 정재석 실천교육교사모임 정책팀장은 자율학교에 내부형교장을 100% 임용하자고 주장했다. 정 팀장은 "신청학교의 50%만 내부형 교장공모제를 허용하는 현 제도는 학교구성원과 지역사회 절반의 요구를 무시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자율학교를 모두 교사가 지원이 가능한 내부형교장공모제 학교로 의무화 하게 되면 학생들이 받을 교육의 질이 더 좋아지고 교사들도 교육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풍토를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승진임용된 교장의 중임 보장을 폐지하거나 조건부 중임을 허용하자는 주장도 나왔다.

설진성 홍사당 정책위원은 "공모교장의 중임이 불가능한 것은 교장공모제도의 취지를 무색하게 하고 공정성도 저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승진 교장에게만 중임 기회를 주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어 "승진 교장이 공모에 임용된 경우 이를 중임 임기에 포함시키지 않음으로써 승진적체를 유발하고 공모교장이 자리 보장용으로 악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설 위원은 또 "승진교장이건 공모교장이건 1회에 한해 공모교장에 조건부 중임을 허용하는 제도를 도입, 교장 경험이 있는 모든 교원은 1회만 공모교장을 할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경원 전교조 참교육연구소장은 교장선출보직제 시행을 요구했다. 교장제도개혁모임은 이날 교장선출보직제를 시범 실시해야 한다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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