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윤수, “서울교육청 인헌고 발표는 정치편향 교육 면죄부”
하윤수, “서울교육청 인헌고 발표는 정치편향 교육 면죄부”
  • 김민정 기자
  • 승인 2019.11.21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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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은 21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교육 시민단체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서울시교육청의 인헌고 특별장학 결과는 부실조사, 공정성이 결여된 조사"라고 말했다.

하 회장은 "서울시교육청은 마라톤 대회와 '일베' 발언 등 일부 내용만 조사하고 여러 사안을 둘러싼 지속적인 편향교육이 있었는지 제대로 규명하지 못했다"며 "마라톤 대회 구호 제창과 선언문 띠 제작이 강요됐고 일베 발언을 들었다는 학생이 20명에서 100명 가까이 나왔는데도 교육청은 강압과 사상 주입이 없었다는 납득할 수 없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서울시교육청의 조사결과는 논란을 더 확산시킬 뿐"이라며 "향후 논란과 갈등, 피해 확산의 책임은 서울시교육청의 부실한 대응과 형식적인 조사, 정치편향 교육 면죄부 주기에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18세로 선거연령을 하향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에 대해선 "정치편향 교육을 근절하지 못하면서 만18세 고3에게 선거권과 선거운동 권한만 허용한다면 학교 정치장화는 불 보듯 뻔하다"며 "국회는 만18세 선거법을 졸속 처리할 게 아니라 오히려 교육의 정치 중립을 확립하도록 법‧제도 마련에 나서는 등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이날 기자회견에는 교육 및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이 참석, ▲정치편향 교육 국회 차원 조사 ▲18세 선거연령 하향 신중 추진 ▲검찰 및 경찰의 고발사건에 대한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 ▲교육당국의 정치편향 교육에 대한 엄정한 조치와 근절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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