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소서·추천서 표절-편법 366건 적발.. 표절하고 합격한 사례도
자소서·추천서 표절-편법 366건 적발.. 표절하고 합격한 사례도
  • 김민정 기자
  • 승인 2019.11.05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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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5일 전국 13개 대학 학종 실태조사 결과 자료제출을 거부한 1개 대학을 제외한 12개 대학에서 2019년 자기소개서 추천서 편법기재 및 표절 366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적발된 내용은 대부분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와 관련된 사항들이다.

특히 자소서를 표절을 적발하고도 대학이 감점 처리를 하지 않아 합격한 사례는 2016~2018년 3년간 8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는 이날 자소서나 추천서에 기재가 금지된 공인어학성적, 교과관련 교외수상실적,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 사교육 유발 유형 등 기재금지 사항을 자소서 238건, 추천서 128건을 각각 적발했다고 밝혔다.

또 이같은 금지사항을 교묘히 피하면서 편법으로 수상실적이나 부모의 지위를 기재한 경우도 드러났다. 예컨대 ‘국제 올림피아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등으로 수상실적을 정확하게 기재하지 않으면서 성과를 드러냈는가 하면 ‘어릴적부터 작은 기업을 경영하신 아버지의..’ 등으로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암시한 사례도 있었다.

표절의심사례는 2019년 입시에서 총 228건이 적발됐다. 이중 유시도가 5~30%인 B수준은 205건, 30% 이상인 C수준은 23건이다.

교육부는 이번 실태조사에서 일부대학이 표절 자소서에 대한 명확한 불이익 처분을 하지 않은 경우가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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