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서울 시내 초등학교 교실 붕괴.. 교사 긴급 대피
[단독] 서울 시내 초등학교 교실 붕괴.. 교사 긴급 대피
  • 장재훈 기자
  • 승인 2019.10.31 14: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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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후 발생 학생들 인명피해 없어.. 교사들 “지진 난 줄 알았다”
 
내진공사중 교실벽이 무너진 서울의 한 초등학교 2학년 교실.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가림막으로 내부를가리고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내진공사중 교실벽이 무너진 서울의 한 초등학교 2학년 교실.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가림막으로 내부를가리고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장재훈 기자] 서울시내 한 초등학교 교실이 어제(30일) 오후 3시경 갑자기 무너져 교실에 있던 교사가 긴급 대피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교육청과 학교에 따르면 내진공사를 하던 중 2학년 교실 칠판쪽 벽면이 쿵 하는 소리와 함께 와르르 무너져 내렸으며 당시 교실에서 업무를 보던 담임교사는 황급히 대피, 화를 면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사고가 난 시점이 학생들이 하교한 오후 시간대여서 다행히 학생들의 인명피해는 없었다. 학생들은 현재 무너진 교실을 폐쇄하고 학생들을 임시로 돌봄교실에서 수업을 받고 있다.

학교 측은 교실 내진 설비 보강을 위해 레미콘으로 콘크리트를 붓던 중 교실 벽면이 무너져 내렸다고 사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당시 교실에 있던 A 교사(여)는 굉음 소리에 처음엔 지진이 일어난 줄 알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A교사는 병원에서 간단한 치료를 받은 후 학교에 복귀했다.

A 교사는 붕괴사고 트라우마로 병원에서 며칠간 치료를 받으라는 권유가 있었으나 아이들 수업에 지장을 줄 수 없어 수업을 계속하고 있다.

한편 관할 교육청은 31일 오전 학교를 방문 사고 현장을 둘러본뒤 시공업체의 과실은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학교 측은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높다는 판단에 따라 1일 학부모 총회를 열어 자세한 상황을 공개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상도유치원 붕괴사고 이후 학교 시설 안전에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힌바 있으나 이날 또다시 자칫 큰 인명피해를 불러올수 있는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사고가 난 30일은 전국 교육청과 학교에서 재난안전 대피훈련이 진행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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