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후 초등교사 한 명 못 뽑을 판”.. 교·사대 ‘교육전문대학원’ 통합
“10년 후 초등교사 한 명 못 뽑을 판”.. 교·사대 ‘교육전문대학원’ 통합
  • 장재훈 기자
  • 승인 2019.10.24 0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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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교육회의, 2030 미래교육체제 주요정책의제 보고서

김진경 국가교육회의 의장이 23일 한-OECD 국제컨퍼런스에서 교원양성체제 개편을 위한 교육전문대학원 설립 방안을 제시했다.

김진경 국가교육회의 의장이 23일 한-OECD 국제컨퍼런스에서 교원양성체제 개편을 위한 교육전문대학원 설립 방안을 제시했다.

"이러다 10년 후엔 초등교사 한 명도 못 뽑는거 아니야."

급격한 학령인구 감소로 2027년 이후 초등교사 신규채용을 0명으로 해도 교사 1인당 학생수가 OECD 평균 이하라는 인구 추계가 나오자 국가교육회의가 교육대학과 사범대학을 통합, 교육전문대학원을 설립하는 방안을 내놨다. 

인구감소에 대비 교원자격 발급 규모를 조정하고 신규교사 양성과정을 일반대학 졸업자에게도 개방하는 개편안도 제시했다.

국가교육회의는 23일 경기 고양시 킨덱스에서 열린 한-OECD 국제교육컨퍼런스에 맞춰 내놓은 2030 미래교육체제의 방향과 주요정책의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교·사대를 교육전문대학원으로 통합하고 교원양성과 장단기 교사 재교육, 교직이외 전문가들에 대한 교육 담당 등의 기능을 수행토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일반대학 졸업자도 교사가 될 수 있게 양성과정을 개방하고 교원 임용은 전국단위평가+지역별 맞춤형 평가로 결정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급격한 경제, 사회, 환경변화와 학령인구 급감 등으로 교원 양성, 임용 및 재교육 등 제도개편이 불가피해 졌다는 게 국가교육회의 측 설명이다.

특히 오는 2027~2036년 동안에는 초등 신규교사 채용이 0명이 되더라도 교사 1인당 학생수가 OECD 평균인 15명 이하가 될 것으로 전망을 들어 양성 임용체제 개편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진경 국가교육회의 의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현재의 교원양성 임용제도가 지나치게 경직돼 있고 교사 재교육 시스템이 부실하다”고 지적하고 교육자치와 분권에 적합한 교원 임용과 재교육 시스템 마련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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