슐라이허 OECD 국장, 한국은 유능한 교사 방치.. 전문성 높으면 교직 만족도 높아
슐라이허 OECD 국장, 한국은 유능한 교사 방치.. 전문성 높으면 교직 만족도 높아
  • 장재훈 기자
  • 승인 2019.10.23 1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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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아스 슐라이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교육국장은 23일 한국은 우수한 인재를 교사로 뽑아놓고도 재직중에는 재투자를 소홀히 하고 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안드레아스 슐라이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교육국장은 23일 한국은 우수한 인재를 교사로 뽑아놓고도 재직중에는 재투자를 소홀히 하고 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국은 우수한 인력을 교사로 뽑아놓고 재직 중에는 투자를 소홀히 한다. 교사가 창의적 교수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체계적 노력이 아쉽다. 교사가 고도의 전문성을 가질수록 교직에 대한 만족도가 높기 때문이다.”

안드레아스 슐라이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교육국장은 23일 한국교육 발전을 위한 교사의 역할과 관련해 “교직이 금전적인 측면 뿐만 아니라 전문성 측면에서도 가르치는 일이 더 매력적인 직업이 돼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슐라이허 국장은 이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한-OECD 국제교육컨퍼런스’에서 한국 교육에 대해 “공교육의 질이 우수하고 인재들이 교사가 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도 “한국 교사들의 열정을 뒷받침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날 교직사회의 과제는 교사를 고도의 지식전문직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많은 국가에서 교사의 전문성이 높으면 교사 만족도도 높다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OECD가 교사의 직무만족도와 전문성과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높은 전문성을 가진 교사가 낮은 전문성을 가진 교사보다 ▲교사 지위에 대한 인식 ▲직업에 대한 만족 ▲ 업무환경에 대한 만족 ▲ 교사의 자기효능감 영역에서 모두 두배 이상 높게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교사의 전문성을 높이는 방안으로는 슐라이허 국장은 먼저 교사가 가진 장점을 평가하고 그들의 성장을 위한 다양한 경로를 만들어 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예컨대 교사는 누구나 리더십, 과목 전문성, 교수법 등에서 특화된 자신만의 강점을 가지고 있다면서 교사들이 협업하고 혁신을 공동으로 창조할 수 있는 체계적 지원을 주문했다.

또 교사는 교훈적인 내용을 전달하는 전문가가 아니라 스마트한 학습환경의 디자이너 및 창조자로 여길 수 있도록 전문성에 대한 인식전환이 필요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사회가 교사의 전문성을 좀 더 신뢰해야 하고 교사 스스로도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창의적으로 일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예비교사부터 현직교사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에서 변화와 능력개발에 대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제하고 이러한 것들을 실행하기위해서는 교사의 자기주체성을 장려하는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져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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