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중 통폐합 결국 취소 .. 조희연 “정책 뒤집어 송구”
송정중 통폐합 결국 취소 .. 조희연 “정책 뒤집어 송구”
  • 장재훈 기자
  • 승인 2019.10.22 1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시교육청이 결국 송정중학교 통폐합 정책을 취소했다. 이에따라 송정중은 내년 3월 정상적으로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게 됐다. [본지 9월 28일자 참고]

교육청은 22일 통폐합에 대한 의견을 묻는 행정예고 결과 통폐합 반대가 87.8%로 앞도적으로 많아 당초 계획과 달리 송정중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다만 송정중 재학생중 신설되는 마곡2중으로 전학을 희망하는 경우 이를 모두 허용, 학생과 학부모의 교육권을 최대한 보장하기로 했다.

이로써 지난 2016년부터 4년을 끌어온 송정중 통폐합 정책은 교육청이 결정을 번복하면서 일단락됐다.

조희연 교육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4년이상 진행되온 일을 되돌리는 것은 매우 힘들고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이번 통폐합 추진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은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조 교육감은 송정중 통폐합이 자신이 추구해온 작은학교 살리리 정책은 물론 혁신미래자치학교 확대 정책과도 배치되는 것이어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며 이해를 구했다.

그러면서 이번 송정중 존치 결정으로 서울시교육청은 교육부의 ‘조건부 승인 미이행’으로 재정 손실 등 여러 가지 애로가 있을 수 있지만 그런 손실을 감수하겠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