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사법 꼼수, 40개대 강사 1888명 줄고 겸임·초빙 376명 늘고
강사법 꼼수, 40개대 강사 1888명 줄고 겸임·초빙 376명 늘고
  • 장재훈 기자
  • 승인 2019.10.2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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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40개 국립대학교에서 2019학년 2학기에 작년 대비 1,888명의 강사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로는 13.9%나 줄어든 것이다.

정의당 여영국 의원이 전국 40개 국립대학교를 대상으로 2018년 2학기와 2019년 2학기 교원 및 강사 현황을 조사한 자료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여 의원이 공개한 분석 자료에 따르면, 강사운영이 일반대학교와 다른 방송통신대를 제외한 전국 40개 국립대학에서 작년 2학기 대비 올해 2학기, 대학강사는 1만 3,609명에서 1만 1,721명으로 1,888명 감소했고, 비율은 13.9%감소했다.

전임교원은 1만 8,619명에서 1만 8,342명으로 277명 감소했고, 비율로는 1.5% 감소했다.

반면, 겸임교원은 1,315명에서 1,547명으로 232명 증가했고, 비율로는 17.6% 증가했으며, 초빙교원은 1,236명에서 1,380명으로 144명이 증가했고, 비율로는 11.7%증가했다.

대학별 강사인원 축소 현황을 살펴보면 경북대학교가 가장 많은 252명, 부산대학교 225명, 서울대학교 203명 순이다.

감소비율로는 인천대학교 45.4% 서울과학기술대학교 38.1%, 목포해양대학교 35.7% 감소했다.

조사 대상 40개 국립대학교 중 34대학에서 강사를 줄였고, 금오공과대학교, 순천대학교, 한국교원대학교, 경인교육대학교, 광주교육대학교, 청주교육대학교 등 6개 대학에서만 강사가 조금씩 늘었다.

여 의원은 “국가에 의해 운영되는 국립대학교에서부터 대학 강사를 줄였고, 전임교원 또한 줄었다. 그에 비해 겸임교원과 초빙교원을 늘려 대학 시간강사의 고용 안정과 처우 개선을 목표로 하는 강사법 개정 취지에 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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