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비정규직 17일 파업 ..기본급인상 요구에 교육당국 난색
학교비정규직 17일 파업 ..기본급인상 요구에 교육당국 난색
  • 장재훈 기자
  • 승인 2019.10.10 15:0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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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오는 17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기본급 인상과 퇴직연금제 개선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파업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수천억원의 예산이 드는 무리한 요구라며 난색을 표명, 접점을 찾지 못했다.

서울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10일 교육 당국과 임금교섭에서 당국이 이들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오는 17일 2차 총파업을 벌이겠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기본급 5.45% 인상 등 요구사항을 요구하고 있다.

서울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서울연대회의)는 이날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 당국이 우리의 절박하고 상식적인 요구를 외면한다면 지난 총파업 때보다 더 많은 노동자가 17일 2차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들은 지난 7월 사흘간 1차 총파업을 진행했고 첫날 약 2만 2,000여명이 동참했다. 이로 인해 2,800여개 학교에서 급식이 중단됐다.

연대회의는 현재 △기본급 5.45% 인상 △호봉이 1단계 오를 때 근속 수당 인상액 5천원 상향 △지역 간 상여금·맞춤형복지비·명절휴가비 격차 해소 등을 요구하고 있다.

또 퇴직연금제도를 ‘확정기여형(DC)’에서 ‘확정급여형(DB)’으로 바꿔 달라고 요구했다. 

DC형은 사용자가 각각의 노동자 계좌에 정기적으로 퇴직금 부담금을 넣어주면 노동자가 직접 운용하는 방식이고 DB형은 사용자가 부담금을 운용하고 노동자는 운용 결과와 상관없이 정해진 퇴직금을 받는 방식이다.

그러나 교육 당국은 △기본급 1.8% 인상 △호봉 1단계 상승 시 근속 수당 인상액 500원 상향 등을 제시, 사실상 연대회의와 제안을 거부했다.  서울시교육청은 퇴직연금제도 변경은 수천억 원의 예산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수용이 어렵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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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2019-10-10 20:58:37
파은 계속하라하고 위탁으로 갑시다 ~
공뭔들은 봉사하는 일이라 파업도 못하는데... 그들과 같이 일하는 공무직은 봉사할 필요는 없는가 보다.... 그럼 학부모들은 공무원을 원한다~
자르고 다시 공무원으로 채용하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