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인턴은 유명인사 갑질” “입시가 아이들 난도질, 총장들 뭐했나”
“서울대 인턴은 유명인사 갑질” “입시가 아이들 난도질, 총장들 뭐했나”
  • 장재훈 기자
  • 승인 2019.10.10 12: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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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대에서 열린 교육위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이 오세정 서울대총장을 상대로 질의하고 있다.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는 조국 일가를 위한 사익인권법센터다.” “입시제도가 아이들을 난도질 하고 있다. 이 지경이 돼도록 총장들은 뭐했나.” “알음알음 이뤄지는 서울대 인턴제도는 유명인사들의 대표적 갑질이다.”

10일 서울대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는 예상대로 조국 법무부장관 딸과 나경원 의원 아들 문제에 여야의원들의 질의가 집중됐다.

의원들은 대학입시를 둘러싸고 유력인사 자녀들의 의혹이 제기되고있는 것과 관련, 대학의 부실한 입시 관리에 쓴소리를 쏟아 냈다.

전희경 의원은 “조국 장관의 아들과 딸이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허위 증명서 발급 받아 입시자료로 활용했다”면서 “공익인권법센터가 아니라 조국 일가를 위한 사익인권법센터”라고 비난했다.

전 의원은 조국 장관과 안경환, 한인섭, 조국 등 공익인권법센터를 만든 교수들은 사실상 한몸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은 “우리나라 입시제도가 아이들을 난도질 하고있는데도 대학 총장들은 무얼하고 있었느냐”며 싸잡아 비판했다. 이어 “고등학생들한테 인턴 활동과 논문 등재를 요구한 것 자체가 무리한 것”이라며 “이런 자료를 요구하고 강요한 것에 대해 대학 총장들도 책임이 없는지 스스로 돌아봐야 한다”고 쏘아붙였다.

이찬열 교육위원장은 “오늘 국정감사를 보니 한쪽은 딸이 한쪽은 아들이 문제가 되고 있다”고 전제한 뒤 “서울대에는 고교생 인턴 선발 규정이 없는데 어떻게 학생들이 인턴 활동 증명서를 받을 수 있었는지 이해할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이번 조국 사태를 지켜보니 서울대 인턴은 유명 인사들간 알음 알음 이뤄지는 대표적 갑질”이라며 배석한 오세정 서울대 총장을 강하게 질책했다.

이에 대해 오 총장은 “인턴 활동이 일부 사람들에게만 기회가 가는 것은 문제가 있다. 서울대가 이같은 사례를 간과했다”고 사과한뒤 “클리어 하게 운영될수 있도록 개선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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