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환 전북교육감이 최근 이어지고 있는 조국 법무부장관 논란에 대해 “백성은 고르지 못한 것에 분노한다”는 중국 고사를 인용, 일침을 가했다.
김 교육감은 4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전국시도교육감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교육감협의회서 여러차례 교육개혁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이지 않더니 결국 이런일을 겪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교육감은 조국 사태를 겨냥한 듯 “최근 사안의 본질은 결국 교육문제”라고 전제하고 “우리 교육을 이대로 두면 안된다. 언제까지 집어넣는 교육을 할 것이냐며 건의했지만 돌아온 건 마이동풍이었다”며 그때마다 참담한 심경이었다고 교육부에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김교육감은 중국 송나라 시대 유학자 상산의 ’불한빈 환불균(不患貧 患不均)‘이란 말을 인용, “백성은 가난해서 분노하는 것이 아니라 불공정해서 분노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똑똑히 알아야 할 것”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한편 이날 교육감협의회에는 전국체전 100주년을 맞아 마련된 자리지만 유은혜 교육부총리는 참석하지 않았다. 특히 유 부총리는 물론 교육부 실국장급 인사 단 한명도 참석하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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