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하루 수백번 가슴 무너져.. 직원 죽음 원인 규명하겠다”
조희연 “하루 수백번 가슴 무너져.. 직원 죽음 원인 규명하겠다”
  • 장재훈 기자
  • 승인 2019.10.0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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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일 최근 소속 직원이 숨진 사건과 관련, “고인이 겪었을 외로움과 유가족의 고통을 생각하면 하루에도 수 백번씩 마음이 무너져 내린다”며 “조직의 리더로서 직원의 아픈 마음을 제대로 보듬지 못했다는 생각에 끊임없이 자책하게 된다”고 안타까운 심경을 토로했다.

조 교육감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무엇으로도 그 아픔을 치유할 수 없고 무엇으로도 그 공허함을 채울 수 없다는 것을 알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 슬픔과 충격에 빠져있는 유가족에게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고인이 우리에게 남겨준 가장 중요한 숙제는 우리 주변에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반성적으로 성찰하는 것”이라고 전제하고 “필요하다면 공식적인 조사를 통해 죽음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대안을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

조 교육감은 또 “직원들이 견뎌왔을 스트레스와 고충을 앞으로는 외면하지 않겠다”면서 “전문의료기관과 연계해 익명성이 보장되는 상담 및 치유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다각적인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삶의 질과 양립할 수 있는 업무 환경은 무엇인지, 업무수행 과정에서 어려움을 만들어 내고 있는 구조적인 문제는 없는지 살피고 또 살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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