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송정중 폐교 결국 보류 .. 조희연 담화 예정
서울시교육청, 송정중 폐교 결국 보류 .. 조희연 담화 예정
  • 장재훈 기자
  • 승인 2019.09.28 20:44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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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 반대여론에 방침 선회.. 염강초, 공진중은 예정대로 폐교

서울시교육청이 송정중 폐교를 보류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대신 염강초와 공진중은 예정대로 폐교된다. 조희연 교육감은 조만간 담화문을 통해 이같은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교육청이 송정중 폐교를 보류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대신 염강초와 공진중은 예정대로 폐교된다. 조희연 교육감은 조만간 담화문을 통해 이같은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교육청이 송정중학교에 대한 폐교 보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송정중은 신설된 마곡2중(가칭)으로 통폐합하기로 했으나 반대여론이 압도적으로 우세하자 교육청이 방침을 철회한 것으로 보인다.

교육청은 10월초 조희연 교육감 담화 형식으로 송정중 폐교 보류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학부모들의 이해를 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조 교육감 담화는 30일로 예정돼 있었으나 소속 직원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고가 발생하자 발표 시기를 늦췄다는 것이다.

대신 송정중과 함께 폐교 대상이던 공진중과 염강초에 대해서는 기존 방침대로 폐교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교육청은 공진중과 염강초 폐교를 담은 서울특별시립학교 설치 조례 개정안을 조만간 입법예고 할 계획이다.

앞서 조 교육감은 지난 18일 서울시교육청 인근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송정중 폐교와 관련한 질문에 “폐교하지 않고 학교를 유지했을 때 예상되는 문제를 교육부와 논의 중이며 (문제를) 보완할 방법을 거의 찾았다”고 답해 처음으로 폐교 입장에 변화가 있음을 시사했다.

송정중 폐교가 처음 추진된 것은 지난 2016년부터. 당시 시교육청은 강서구 마곡동에 마곡2중학교 신설을 위해 인근 송정중과 공진중, 염강초를 폐교하기로 했다.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가 마곡2중 신설을 승인하면서 송정중을 포함한 3개 학교를 폐교하라고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 들어 일부 학부모와 학생은 전교생이 450여명이나 되고 혁신학교로 잘 운영되는 학교를 문 닫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반발하면서 파문은 일파만파 커졌다.

결국 시교육청은 이달 초 행정예고를 통해 의견수렴에 나섰고 그 결과 폐교반대가 8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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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2019-09-30 14:19:04
교육감 정책사업이라고 송정중 폐교를 예외해서는 안됩니다.
지역간 균형과 이후 소요 학생 수 등 기준에 맞춰서 몇 년에 걸쳐 점검하고 계획했던 것을 '혁신학교'라는 이유로 보류 또는 철회해서는 절대 안됩니다. 그리고 앞으로 전체적인 흐름에 의해 학생 수 감소되어 폐교되어야 하는 학교도 주민들이 반대 항의 하면 폐고 안 시킬 건가요?
인근 타 학교와 달리 학급당 인원수도 25명 이하이며 한 학년에 6학급 규모가 더 줄어드는데도 그 학교를 살리는 것이 정당합니까?

김시연 2019-09-29 00:56:35
보류가 아닌 철회여야 합니다. 안그럼 지난번처럼 번복해서 또 추진할 수가 있으니 완전 철회 답변을 받아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