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안성초 100주년, 智‧德‧體 갖춘 전인교육의 전당
무주 안성초 100주년, 智‧德‧體 갖춘 전인교육의 전당
  • 전은지 주간교육 기자
  • 승인 2019.09.27 11: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 무주 안성초등학교 개교 100주년을 맞아 학생들이 기념 축하공연을 하고있다.

전북 무주 안성초등학교 개교 100주년을 맞아 학생들이 기념 축하공연을 하고있다.

전북 무주군 안성초등학교(교장 황형주)는 ‘더불어 새 꿈을 가꾸는 슬기롭고 튼튼한 어린이가 되자’라는 교훈 아래 ‘지‧덕‧체가 조화된 창의적이고 도덕적인 한국인’을 양성하고 있는 학교다.

안성초는 1919년 설립되어 올해 100주년을 맞이한 전통이 깊은 학교이기도 하다. 현재 남학생 56명, 여학생 70명 총 126명의 학생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학교의 역사를 이어가고 있으며, 올해까지 8970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는 등 사회 각계의 걸출한 인재를 양성해왔다.

특히 안성초는 오랜 역사만큼 ‘놀Go! 배우Go! 느끼Go!’ 프로젝트를 특색 교육으로 학생들이 교과수업을 벗어나 즐겁게 놀면서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고, 긍정적인 사고를 키우고, 올바른 인성을 갖춘 어린이로 함양하고 있다.

또한 학생 자율동아리도 활발하다. 학년별로 학급별 동아리, 통합형 동아리 등 총 10개의 동아리가 운영돼 학생 각자의 흥미와 능력을 키운다. 아울러 ‘전체 다모임 회의’를 통해 학교 활동에 적극적, 주도적,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학생 생활 문화를 조성했다.

이 외에도 과학의 날, 현장체험학습, 덕유산 숲체험, 독서주간, 꿈끼탐색주간, 겨울스포츠체험 등 다양한 활동과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미래의 일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지역 유지가 세운 학교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민족문화대백과에 실려 있는 내용에 따르면, 안성초는 지역 유지가 세운 학교로 1910년 시작됐다. 안성면 유지(有志) 이순식, 이설우, 박회양, 김창현 등 4인이 1910년 9월 30일 사립 안성학교 설립허가를 받았다. 초대교장으로 김창현 씨가 추대돼, 안성면 사전지 김씨 공유서당을 가교사로 차용했다. 1912년 4월에는 일본인 교사 1인을 초빙해 일본어를 가르쳤다. 당시 학생 수는 최대 50여 명 최소 9명 정도였다고 한다.

1919년 5월 26일 사립 안성학교를 폐지하고, 안성 보통학교로 설립인가를 받아 7월 1일 안성 공립 보통학교로 개교했다. 같은해 12월 현 위치에 부지 1000평을 마련하고 교실 2칸 크기의 교사를 신축했다. 그러나 이듬해 11월 방과 후에 학교건물이 모두 무너지기도 했다.

무주 안성초 개교 100주년 기념 생일파티 모습

무주 안성초 개교 100주년 기념 생일파티 모습

안성초의 역사는 근대 역사와 흐름을 같이하고 있다. 교명이 ‘소학교’, ‘초등학교’ 등 일제 강점기에 주로 사용했던 명칭으로 여러번 변경됐기 때문이다. 1938년 4월 조선교육령 개정으로 교명이 신안성공립심상소학교로 개명되었다가, 1941년 4월에는 신안성공립국민학교로 개명됐다. 1950년 7월 30일에는 6‧25 전쟁으로 수업이 중단됐으며, 1951년 2월 수업이 재개됐다. 1998년 신안성초등학교에서 현재의 안성초등학교로 개명되었으며, 2003년 농어촌 현대화 시범학교로 신축교사가 준공돼 현재 학교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학생들이 적극 참여한 ‘100주년 행사’

안성초는 지난 7월 1일 개교 100주년 행사를 진행했다. 이 행사는 교육적 가치가 있는 학예행사를 통해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을 키우고, 학교 홈페이지 및 개교기념일 교육자료를 이용하여 우리 학교의 연혁과 상징에 대한 이해 교육을 통해 학교에 대한 자부심을 갖는 계기가 됐다. 또한 학생회의 의견을 적극 수렴했다는 점에서 학생 자치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모습도 보여주는 의미 있는 행사였다.

이날 기념행사에는 전교생이 참여해 황형주 교장의 기념사를 시작으로 개교 100주년 축하 영상 시청, 졸업생 박찬주 무주군 의원과 함께 하는 선배와의 대화, 학교 생일파티로 케이크와 떡을 나눴다.

또한 학교사랑 축하 공연에는 학생회에서 사전에 신청자를 받아 실시됐다. 학생들은 악기연주, 춤 등 다양한 공연을 펼치며 그간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며 학교의 100주년을 축하했다. 체육관에서 이어진 학교사랑 도전 골든벨에서는 학교와 관련된 OX 문제를 맞추며 학생에 대한 사랑과 자부심을 키우는 시간이 됐다.

기념행사와 함께 학년별로는 학교사랑 문예행사가 펼쳐졌다. 1~2학년, 3~4학년, 5~6학년 등 각 학년별로 창체시간, 교과시간과 연계해 글짓기, 그림그리기, 캐릭터 만들기, 편지쓰기, 학교모형 만들기 등 한 가지를 선택해 자신의 능력을 계발하는 것은 물론 학교에 대한 자긍심을 키우도록 했다.

뿐만아니라 가정과 연계해 ‘가족과 함께 육행시 짓기’에도 전교생이 참여했다. ‘안성초등학교 육행시 짓기’ 학습지를 활용해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놀Go! 배우Go! 느끼Go!’ 프로젝트

안성초는 ‘큰 꿈을 갖고 노력하며 남을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과 열정이 있는 교육공동체’라는 비전을 가지고 특색 사업으로 ‘놀Go! 배우Go! 느끼Go!’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각 학급에는 ‘놀이박스’가 구비돼 있어 학생들이 스스로 규칙을 지키며 자유롭게 놀며 전통놀이와 뉴스포츠를 두루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어린이날 기념 노는 날, 학급별 노는 날을 운영해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며 학교생활의 활력을 얻어 긍정적인 사고를 갖고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또한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학생 자율동아리’를 10개 운영하고 있다. 학년별로 1~3학년은 학급별 동아리, 4~6학년은 통합형 동아리로 흥미를 신장시키고 주도적인 활동을 통해 리더십을 기르고 있다.

안성초 학생들의 독서주간 활동 모습

민주적, 주도적인 미래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체 다모임 회의’를 운영하는 점도 안성초 교육의 차별성이다. 학생들은 학교의 문제를 공동으로 해결하고, 스스로 결정한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집단 지성을 발휘한다.

이 외에도 연중 과학의 날 행사, 현장체험학습, 수상안전교육, 영어마을체험학습, 덕유산숲체험, 119안전체험학습, 겨울스포츠체험, 독서주간, 꿈끼탐색주간, 학교폭력예방행사, 가족한마당, 종합학습발표회, 성장평가상담주간, 태권도수업, 연극교실 및 미래역량교실, 무용수업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각자의 소질을 개발해 미래의 일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끝으로 황형주 교장은 “스스로 적성을 발견하고 꿈을 키우는 어린이, 자녀교육을 위하여 학교를 믿고 열정을 다하는 학부모, 사랑으로 가르치며 아이들에게 꿈과 용기를 주는 존경받는 교사가 되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