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교육공정성 강화 특위 구성.. 학종 개편에 현직교사는 전무

유은혜, 학종에 대한 국민 분노, 청년 좌절감 무겁게 받아들인다

유은혜 교육부총리는 26일 학종 자소서 폐지 등 비교과 영역에 대한 개선안을 올 11월중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또 특목고와 자사고 학생 선발이 많은 전국 13개 대학에 대해 학종 실태조사를 벌이겠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교육공정성강화특별위원회와 교육부의 첫 연석회의에서 "학종은 지난 10여년동안 부모의 경제력과 정보력에 따라 자녀 스펙이 만들어진다는 사회적 불신이 대단히 컸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부총리는 "정부는 우리 사회가 불공정하다는 국민들의 분노, 청년들의 좌절감을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부모의 힘으로 자녀의 학교 간판과 직장 간판이 바뀌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유 부총리는 또 고교 서열화 해소 방안 등 중장기 대입제도 개편은 당 특위, 시도교육청, 대학 등과 협의를 거쳐 발표하겠다"며 "교육제도를 넘어선 취업 등 사회제도 전반의 대책은 사회관계장관회의를 통해 부처간 협업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김태년 교육공정성강화특위 위원장은 "학종전형 비교과 영역 및 자기소개서의 존폐 및 보완 여부도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공정성 강화 특위 위원은 총 10명으로 구성된다. 그러나 현직교사는 단 한명도 없다.

민주당에서 김태년, 신경민,도종환, 조승래, 박경미의원 등 5명이며 외부인사로는 유성설 서울대교수, 이현 우리교육연구소장, 정영재 세종대교수, 이찬규 중앙대 교수, 박재원 행복한교육연구소장 등이다.

장재훈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