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통한 서울시교육청 .. 2년 새 직원 2명 극단적 선택
침통한 서울시교육청 .. 2년 새 직원 2명 극단적 선택
  • 장재훈 기자
  • 승인 2019.09.26 10: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시교육청 주무관이 26일 오전 교육청 별관에서 투신,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시교육청 청시 개청이래 본관 건물에서 극단적 선택이 일어난 건 이번이 처음.

본청 직원으로는 지난 2018년 1월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한 임모 장학관에 이어 두 번째다.

숨진 김씨는 올 상반기 서울시교육청 핵심 사업이었던 악기나눔 업무를 담당해왔다.

특히 25일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 아름다운 가게간 악기나눔 사업 협력을 다짐하는 MOU 체결이 이뤄진 다음날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침통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교육청 한 직원은 “극단적 선택을 할 것으로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 직원이었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교육청 직원들은 이번 사건이 교육청 내부에서 일어난 데 대해 큰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조희연 교육감도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 전국체전 선수단 출정식과 서울 전환도시 국제컨퍼런스 등 외부 행사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조 교육감은 경찰의 조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이번 사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서울시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은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점희 위원장은 “유가족과 협의를 거쳐 자체 진상조사를 벌일 예정”이라며 “정확한 사인 규명이 고인에 대한 예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적십자병원에 마련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