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공정성 토론회, “수능 절대평가- 자사고·외고 일괄폐지”
대입 공정성 토론회, “수능 절대평가- 자사고·외고 일괄폐지”
  • 장재훈 기자
  • 승인 2019.09.25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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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시험과 고교 내신을 절대평가로 전환, 협력과 배려, 공정의 가치가 작동하는 교육현장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국회 교육위원회 주최 토론회에서 나왔다.

또 부모의 경제력이 외고, 자사고, 국제고 등 고교 서열화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들 학교를 일반고로 일괄전환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25일 국회에서 열린 공교육 정상화와 입시공정성 강화를 위한 공청회에서 참석자들은 학생 학부모, 교사의 경쟁을 완화하는 방향에서 평가와 선발이 이뤄지고 사회특권층을 만들어 내는 특목고를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전경원 전교조 참교육연구소장은 "내신과 수능시험의 절대평가 전환은 문대통령을 포함, 역대 정부의 대선공약 이었다"며  "내신과 수능을 절대평가로 전환해도 아무런 혼란이 없음에서 의지부족으로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내신과 수능이 절대평가로 전환되면 본고사가 부활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이 역시 허구적 논리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전 소장은 이어 "대입전형은 어떤 방식을 택해도 특정 지역과 계층의 이익을 대변할 수밖에 없다"면서 "최근 일고 있는 수시와 정시 논란은 대입 공정성의 본질이 될 수 없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실제 대입 결과에서도 부모의 사회 경제적 지위가 가장 크게 반영되는 순서는 논술, 수능, 학생부종합전형, 학생부 교과전형 순으로 나타난다고 밝혔다.

전 소장은 "서울대의 경우 수능으로만 학생을 선발했을 때 입학생을 배출하는 학교가 전국에서 500개교 미만이었지만 학종으로 선발한 이후에는 900개교 이상으로 늘었다"며 수능 절대평가 전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자사고와 특목고 폐지를 골자로 하는 고교서열화 해소 방안은 김영식 좋은교사운동대표가 주제발표표를 통해 주장했다.

김 대표는 특목고의 학부모 네트워크가 일반고 학생입장에서는 상상도 못할 인턴십이나 논문을 만들어 냈다면서 이는 특목와 자사고는 사회적 특권층을 만들어 내는 제도를 법적으로 뒷받침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대표는 "외국어 능력이 인재양성의 목표가 되는 시대는 지났다"고 지적하고 외고, 자사고, 국제고 폐지는 일몰제를 적용, 일정시점 까지 점진적으로 시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과학고 영재고 역시 자체선발을 없애고 일반고에 위탁교육하는 방식으로 전환 할 것을 주문했다.

김 대표는 "사교육으로 만들어진 영재때문에 진짜 영재는 영재학교나 과학고에 입학하기 어렵다는 말이 있다"면서 과학고, 영재고 축소및 학생 선발방식 개혁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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