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을 바꿔라” 성난 교대생들 거리로.. 교대련 대규모 집회
“교육을 바꿔라” 성난 교대생들 거리로.. 교대련 대규모 집회
  • 장재훈 기자
  • 승인 2019.09.22 14: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대련 주최 전국교육대학생 공동행동 집회가 지난 21일 서울대학로에서 1천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에 열렸다.

교대련 주최 전국교육대학생 공동행동 집회가 지난 21일 서울대학로에서 1천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에 열렸다.

전국교육대학생들이 거리로 나섰다. 정부가 교원수급체계 개편 착수, 신규 임용규모 축소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지자 공동행동에 나선 것이다.

교대련은 지난 21일 '학급당 학생' 기준으로 교사정원 산정과 교대 내 성폭력 가해자의 교사임용 제한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이날 서울 대학로에서 '전국 교대생 교육공동행동' 집회를 열고 "현재 초등학교에 학급당 학생이 31명 이상인 과밀학급이 5천여개나 된다"면서 교사정원 산정 기준을 '교사당 학생 수'에서 '학급당 학생 수'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의 교원 정원 감축 움직임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주최 측은 집회에 약 1천500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교대련에는 서울교대 등 전국 8개 교대와 제주대·한국교원대·이화여대 초등교육과 학생회가 소속돼있다.

교대련은 "현재 초등학교에 학급당 학생이 31명 이상인 과밀학급이 5천여개나 된다"면서 교사정원 산정 기준을 '교사당 학생 수'에서 '학급당 학생 수'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사 1인당 학생 수에 따른 지표는 전담교사, 보직교사, 특수교사 등을 포함하고, 심지어 계산 방식에 따라 교장, 교감, 비교과 교사까지 포함하여 통계를 내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실제 학교 현장의 여건과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교대련은 또 교육부가 추진 중인 교원양성대학 교육과정 개편작업에 참여도 요구했다. 특히 임용시험 개편과 현장실습 내실화 등 자신들의 7대 요구안을 교육과정 개편 때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교대에서 성폭력을 저지른 학생이 교사가 될 수 없도록 엄하게 처벌하고 교원 자격 기준을 강화하라고 요구했다. 또 교원양성대학 학생과 교직원에 성인지교육을 의무화해달라고도 했다.

한편 윤민영 교대련의장은 이날 집회에서 “변화하는 시대에 맞게 교육 여건이 개선되고, 20년 째 변하지 않는 교육대학교의 교육과정이 바뀌어야 한다. 그리고 성폭력 가해자는 더 이상 교단에 서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요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