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도 일요일엔 쉴까?” 조희연, 학원일요휴무제 11월 결론
“학원도 일요일엔 쉴까?” 조희연, 학원일요휴무제 11월 결론
  • 김민정 기자
  • 승인 2019.09.19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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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이 '학원일요휴무제' 도입 여부를 오는 11월쯤 결론을 낸다. 시교육청은 이달부터 학원일요휴무제 도입 여부를 판단할 본격적인 공론화 절차에 돌입한다고 19일 밝혔다.

학원일요휴무제는 학원이나 교습소 등이 일요일에 휴무를 하도록 하는 제도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일요일 하루만이라도 학생들이 쉴수있게 해주고 싶다는 취지에서 내놓은 핵심 공약이다.

이번 공론화는 학원일요휴무제 찬반을 묻는 사전여론조사를 9월20일~10월15일 시민 2만35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전화 설문조사를 통해 실시한다. 사전여론조사 결과는 학원일요휴무제에 대한 종합적 여론을 확인하는 자료와 추후 시민정책참여단 후보군을 모집하는데 쓰인다.

이어 오는 27일 서울시교육청 옆 학교보건진흥원 강당에서 1차 열린토론회를 갖는다. 전문가·이해관계자 등이 학원일요휴무제 관련 쟁점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하는 자리다. 다음 달 22일 열릴 2차 열린토론회에서는 학생·일반시민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다음은 시민정책참여단이 나선다. 이들은 학원일요휴무제 도입 여부와 관련 방안 등을 교육감에게 권고하는 역할을 한다. 사실상 이들의 손에 학원일요휴무제 도입 여부가 달린 셈이다. 이들은 앞선 사전여론조사 결과와 열린토론회 찬반 주장 등을 참고하게 된다.

시민정책참여단은 학생·학부모·교사·일반시민 200명으로 구성된다. 구성 비율은 △학생 40% △학부모 30% △교사 15% △일반시민 15%다. 시민정책참여단은 다음 달 26일과 11월9일 각각 7시간씩 두 차례 숙의토론을 진행한 뒤 11월 중순쯤 권고안을 낼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시민정책참여단 숙의토론 결과와 여론조사 결과를 감안해 최종 학원일요휴무제 도입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조 교육감은 "이번 공론화 과정을 통해 서울시민들이 정책의 필요성 여부를 확인하고 보다 효과적인 정책 시행 방안 등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수렴해 신뢰받는 서울교육정책을 구현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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