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음주물의 김형남 감사관 직위해제
서울시교육청, 음주물의 김형남 감사관 직위해제
  • 장재훈 기자
  • 승인 2016.03.16 1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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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교육감 취임이후 감사관만 3명 교체.. 인사 부실 드러내

음주감사로 물의를 빚어 감사원으로부터 해임요구를 받은 서울시교육청 김형남 감사관이 직위해제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교육청은 16일 김 감사관에 대한 직위해제 방침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은 이달중 징계위원회를 열어 김 감사관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당초 감사원 징계요구에 강력 반발했던 김 감사관은 교육청 직위해제 방침을 일단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앞서 지난 2월 감사원은 자질 논란을 빚은 김형남 서울시교육청 감사관에 대한 해임을 서울교육청에 요구했다.

김 감사관은 지난해 서울 공립 G고의 성추행 사건 조사 중 음주 상태로 피해 교사들을 면담하고, 감사관실 직원 등을 성추행·폭행했다는 의혹에 따라 감사원 감사를 받았다.

지난해 8월 서울시교육청은 모 고교 교사들의 연쇄 성추행 사건을 감사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의혹과 관련해 감사원에 감사를 의뢰한바 있다.

김 감사관이 징계를 받아 사퇴할 경우 조희연 교육감은 취임 2년도 안돼 3명의 감사관을 교체하게 돼 '부실 인사'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조 교육감은 지난 2014년 12월 조승현 감사관을 해임하고 후임에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 이명춘 변호사를 임명했다.

그러나 이 변호사는 위헌정당 해산심판 과정에서 통합진보당의 변론을 맡은 변호사 중 한 사람이란 사실이 드러나, ‘부적절한 인사’라는 지적이 일자 스스로 사퇴했다.

이어 조 교육감은 항소심 재판을 앞둔 지난해 5월 민변 출신 김형남 변호사를 감사관에 임명했다.

그러나 김 감사관 역시 감사실 직원들과 갈등을 빚고 음주 상태에서 감사를 벌리는 등 물의를 빚어 또다시 해임될 위기에 직면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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