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수능 지원자 54만명 역대 최저 ..과탐 큰폭 감소- 사탐은 증가
2020수능 지원자 54만명 역대 최저 ..과탐 큰폭 감소- 사탐은 증가
  • 장재훈 기자
  • 승인 2019.09.09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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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14일 치러지는 2020 수능시험 응시자는 지난해보다 4만6천여명 감소한 54만 8734명으로 집계됐다.

학령인구 감소 영향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재수생 지원자는 작년보다 5% 늘어난 6789명이 수능에 응시했다.

선택과목중에서는 과학탐구 영역 지원자가 작년보다 3만 582명(11.6%) 줄어들었다. 또 외국어/ 한문 영역지원다도 3061명 줄어, 3.3%의 감소폭을 보였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9일 2020학년도 대입 수능시험 응시원서 접수결과를 발표하면서 이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따르면 2020학년도 전체응시생은 54만 8734명으로 재학생 39만 4024명, 재수생 14만 2271명, 검정고시 1만 2439명이다. 성별로는 남학생이 28만 2036명, 여학생은 26만 6698명으로 남학생이 1만 5338명 더 많다.

학령인구 감소로 응시자는 역대 최저 규모인 54만 8734명을 기록했다. 재학생은 작년보다 5만 4087명 줄었고 남학생이 2만 4105명, 여학생 2만 2085명이 각각 줄었다.

입시 전문가들은 수능 결시율이 대략 10%대에 이르고 있어 올 수능 실제 응시자가 40만명 대로 떨어질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수능 응시자가 줄어들면서 올 수시 및 정시 합격선도 작년보다 낮아질 전망”이라고 말하고 “이 때문에 수능성적이 낮다고 해도 지나치게 하향 지원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선택교과 응시자도 작년과 다른 양상을 보여 주목된다. 특히 과학탐구 응시자는 지난해 26만2852명에서 올해 23만2270명으로 3만 582명(11.6%) 줄었다.

과탐 응시자 감소는 학생들이 어려운 수학이나 과학과목을 기피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교육계에서는 초중학교 단계에서 수학이나 과학에 대한 충분한 교육이 이뤄지지 않는 바람에 고등학교에 진학 격차가 벌어지면서 과탐 기피현상을 심화시킨 것으로 풀이했다.

이로인해 자연계학과 지원자는 작년보다 입시 준비가 수월해 질 것으로 보이는 반면 인문계는 상대적으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반면 사회‧과학‧직업탐구 영역에서 최대 과목수인 2과목을 선택한 지원자가 52만 4,654명으로 사회‧과학‧직업탐구 영역 선택자(526,422명)의 99.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과학탐구 영역과 대조를 보였다.

교육과정평가원은 사회탐구 영역 지원자 28만 7,737명 중 16만 8,994명(58.7%)이 ‘생활과 윤리’를 선택했고 과학탐구 영역 지원자 23만 2,270명 중 16만 1,101명(69.4%)이 ‘지구 과학Ⅰ’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직업탐구 영역에서는 지원자 6,415명 중 2,430명(37.9%)이 ‘상업 경제’를 선택했고 제2외국어/한문 영역 지원자 8만 9,410명 중 6만 3,271명(70.8%)이 ‘아랍어Ⅰ’을 선택, 아랍어 선호가 여전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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