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도가 아니라 사람이 문제”..문대통령 대입제도 개편 지시 비판
.“제도가 아니라 사람이 문제”..문대통령 대입제도 개편 지시 비판
  • 장재훈 기자
  • 승인 2019.09.02 1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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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의 대입제도 개편 지시와 관련 교육계 안팎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대통령은 입시제도에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지만 학부모 단체는 입시제도를 악용한 사람이 문제라는 비판을 내놓고 있다.

학부모단체인 좋은학교바른교육학부모회는 2일 입장문을 내고 지난 3주간 우리사회를 강타했던 조국 딸 입시의혹에 대해 단순히 제도 탓으로 돌리는 대통령의 상황인식에 국민들은 망연자실한 심경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대입제도 안에서 과열경쟁이 가져오는 폐해는 시정해야 하지만 그보다 제도의 선한 취지를 악용한 불법적인 행태를 엄하게 다스리는 것이 법치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께서는 기회에 접근하지 못하는 젊은 세대의 깊은 상처를 염려하며 대입 제도를 재검토하라고 했지만, 조국 일가로 이미 깊은 상처를 받은 청년들의 상처를 치유할 의지는 그 어디서도 찾아 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

앞서 공정사회를 위한 국민모임도 1일 입장문을 내고 대통령이 현행 입시제도가 공평하지도 못하고 공정하지도 않다며 교육 분야의 공정성을 제고할 것을 언급한 것은 조국 후보자를 살리기 위한 정치적 수사에 불과하다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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