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들 “교원평가 폐지-성과급 수당화”.. 교육부 “좀더 검토를” 이견
교육감들 “교원평가 폐지-성과급 수당화”.. 교육부 “좀더 검토를” 이견
  • 장재훈 기자
  • 승인 2019.08.25 09: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시도교육감들이 교원평가를 폐지하고 성과급은 수당으로 전환해 교사들에게 지급하자고 요구했지만 교육부는 좀 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난색을 표명, 이견을 드러냈다.

교육부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공동협의체인 교육자치정책협의회(교자협)는 지난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 5회 정책협의회를 열고 교원평가제 개선방안을 논의했으나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교육감협의회는 현행 교원평가제가 근평과 교원능력개발평가, 성과급평가로 3원화돼 있어 교사들의 부담이 클 뿐 아니라 학교교육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들어 전면 개선을 요구했다.

교원들의 불만을 사고 있는 교원능력개발평가는 폐지하고 성과급도 지금과 같은 차등지급 방식을 폐지, 수당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 골자다.

대신 근무성적 평정은 교사 본연의 활동에 충실한 교사가 우대받도록 내용을 정비, 교원능력개발평가와 성과급 평가를 보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교육감협 관계자는 “교직사회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교원능력개빌 평가와 성과급제를 폐지해야 한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고 밝히고 “이를 교육부에 공식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교육부는 신중한 입장이다. 교육부는 현행 교원평가 방식의 개선이 필요하다는데는 공감하지만 교원능력개발평가와 성과급을 폐지하는 것에 대해서는 좀 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난색을 표명했다.

다만 교육부는 교육감협의회와 함께 각종 교원평가 시스템을 정비하고 개선안 마련을 조속히 추진한다는데는 의견을 같이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