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학연 “조희연, 자사고 학생들과 대화 나서라” 촉구
자학연 “조희연, 자사고 학생들과 대화 나서라” 촉구
  • 장재훈 기자
  • 승인 2019.08.19 0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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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자사고 학부모연합(자학연)이 조희연 교육감을 향해 학생들과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자학연은 19일 자사고 지정취소 학생들이 낸 청원에 대해 조 교육감이 직접 답변에 나서지 않은 것은 교육수장으로서 적절치 않는 비교육적 처사라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자학연은 자사고 지정취소 정책에 희생당한 학생들이 청원을 무시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진 뒤 학생들에게 당당하게 설명하고 설득하는 것 보다 소송에게 이기면 그만이라는 힘의 논리를 가르치고 싶은 것이냐고 비난했다.

이어 학교시험도 시험범위가 어딘지 알고 치르는데 이번 자사고 평가는 누가하는지, 기준이 무엇인지 알수 없었다며 이같은 깜깜이 평가를 누가 공정하다 여기고 받아들이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대화와 타협의 가치를 배워 나가야 할 학생들이 이번 자사고 평가로 권력이 있으면 뜻을 이룰 수 있고,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소송을 하면 된다는 식의 사고방식을 갖게 될까봐 두렵다”고 지적했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14일 “자사고 재지정 평가가 부당하다”며 이의를 제기한 자율형사립고(자사고) 학생 청원에 대해 “모든 과정이 합리적이고 공정했다”는 답변을 내놨다.

교육청은 답변에서 “교육과정 자율권, 학생 우선선발권 등의 특권을 누리는 자사고가 설립목적에 맞는 학교 운영을 하도록 관리ㆍ감독하는 것은 법률에 의한 교육감 의무”라고 밝혔다.

또 “자사고 운영성과 평가는 학교뿐만 아니라 교육감에게도 법적 책임이 있는 중요한 행정이기에 모든 과정에서 평가의 원칙과 절차를 철저하게 준수했다”며 “일반고로 전환되더라도 자사고로 입학한 학생들은 졸업할 때까지 자사고 교육과정을 이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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