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파격인사, 장관 정책보좌관에 현장교사 출신 신철균씨 임명
교육부 파격인사, 장관 정책보좌관에 현장교사 출신 신철균씨 임명
  • 장재훈 기자
  • 승인 2016.03.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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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학기제 전문가.. 교육계, “탁상행정 줄었으면” 기대

이준식 교육 부총리가 취임 두 달여 만에 전교조 교사 출신 신철균(43)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원을 장관 정책보좌관으로 임용하는 파격인사를 4일 단행했다.

정부와 전교조가 법외노조 국면에서 치열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전교조 교사 출신을 정책보좌관에 임명한 것은 뜻밖의 인사로 받아 들여 진다.

신 신임 보좌관은 경기도에서 중고교 윤리교사로 재직하다 지난 2010년 한국교육개발원으로 자리를 옮겨 자유학기제지원특임센터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해 온 자유학기제 분야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현직교사 시절 전교조 경기지부에서 조합원으로 활동하는 등 진보성향의 학자로 분류된다. 

교육부가 전교조 미복귀 전임자에 대한 징계에 착수하고 14개 시도교육감을 검찰에 고발하는 등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이어서 신 보좌관의 역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교육부 한 소식통은 “이준식 장관과 신 신임보좌관간 개인적 인연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다만 현 정부 핵심 정책과제인 자유학기제 전문가로서 정부 정책을 보다 현장감 있게 추진하고 장관의 정책적 판단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적임자라는 점이 발탁 배경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교조 조합원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지만 검증과정에서 특별한 걸림돌이 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교육계에서는 이준식 부총리가 현장교사 출신을 정책보좌관으로 임명한데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장은 “현장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여 달라는 교육계의 요구를 교육부총리가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며 “교육현실을 외면한 교육당국의 탁상행정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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