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마이스터고 선정 의혹 감사 착수
교육부, 마이스터고 선정 의혹 감사 착수
  • 김민정 기자
  • 승인 2019.07.3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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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능원 업체 소개·전환 심사 불법성 여부에 초점

교육부가 마이스터고 선정에 직업능력개발원의 부당한 개입이 있었는지 여부를 포함 종합적인 감사에 착수한다.

교육부는 마이스터고 지원사업을 위탁받은 직능원이 희망학교에 특정 컨설팅 업체를 소개하고 공모계획서 작성에 도움을 줬다는 의혹에 대해 8월 중 자체감사에 착수하겠다고 31일 밝혔다.

또 자체감사 결과 위법사실이 드러나면 감사원에 직능원 및 마이스터고에 대한 전면적인 감사도 의뢰하겠다고 덧붙였다.

교육부 관계자는 “직능원이 실제로 마이스터고 지정을 희망하는 학교에 업체를 소개했는지, 전환 심사에 개입 했는지 등을 살펴보고 필요한 경우 감사원에 감사를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이스터고 선정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됐는지를 엄격하게 들여다 볼 방침이라고 밝혔다.

직능원이 감사의 핵심이지만 마이스터고로 선정된 학교들에 대해서도 필요하다면 감사를 진행한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앞서 지난 5월 24일 교육부는 직능원은 마이스터고 전환을 원하는 고교에 대해 컨설팅 업체를 소개해주는 등 부적절한 개입을 한 정황을 발견하고 직능원에 자체 조사를 지시했다.

직능원이 마이스터고 지정을 계획하는 학교에 공모계획서 작성을 돕는 특정 업체를 소개해줬고, 심사 과정에서 이 업체가 담당한 학교에는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특히 마이스터고 선정을 희망하는 학교들이 신청 공모계획서 작성을 대행업체에 의뢰하면서 건당 500~3000만원까지 댓가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져 이부분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마이스터고는 기존의 실업계 고등학교를 발전시킨 형태로 2010년 출범, 현재 전국에 51개교가 운영되고 있다. 이들 학교에는 개교 준비금 명목으로 교육부에서 2년간 50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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