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콘노조 파업으로 학교 공사 중단.. 개교 차질에 교육청 발 동동
레미콘노조 파업으로 학교 공사 중단.. 개교 차질에 교육청 발 동동
  • 장재훈 기자
  • 승인 2019.07.25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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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옥희 울산교육감, 학생들 학습권 보호해 달라 호소

지난 1일부터 시작된 레미콘 파업이 한 달 가까이 이어지면서 학교 공사가 차질을 빚자 노옥희 울산교육감이 직접 문제해결에 나서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노교육감은 25일 시교육청 접견실에서 건설노조 울산건설기계지부 장현수 지부장을 비롯한 노조관계자와 면담을 갖고 신축학교의 내년 정상개교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울산교육청에 따르면 내년 개교를 앞두고 있는 북구 송정중학교와 제2호계중학교, 강동고, 송정유치원 등 7곳의 학교 공사 현장에 레미콘 공급이 중단되어 내년 3월 개교에 차질을 빚고 있다.

울산교육청은 경주 등 인근 지역의 레미콘 업체를 통해 공사를 이어가려고 했으나 노조의 반발로 이마저도 어렵게 돼 현재 모든 학교공사 현장의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중단된 상태이다.

실제로 울산북구 송정택지개발지구에 신축하고 있는 송정중의 경우 내년 3월 38학급 규모로 개교를 예정하고 있으나 본관동 3층과 후관동 옥상 레미콘 작업이 지장을 빚으면서 현재 공정율이 27%에 머물러 있다.

강동고의 경우 공정율이 40%를 넘어서고 있지만 강당 공사 등의 레미콘 타설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노 교육감은 “내년 개교가 차질을 빚을 경우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가 우려된다”며 “교육청이 직접 개입할 수 있는 여지는 없지만 학교 건설 관계사와도 협의를 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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