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학교 싫어요” 마곡2중 학부모들 집단 반발
“혁신학교 싫어요” 마곡2중 학부모들 집단 반발
  • 장재훈 기자
  • 승인 2019.07.22 15:1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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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개교 예정인 마곡2중(사진)의 예비혁신학교 지정을 놓고 서울시교육청과 예비학부모들간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내년 3월 개교 예정인 마곡2중(사진)의 예비혁신학교 지정을 놓고 서울시교육청과 예비학부모들간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혁신학교 지정을 둘러싸고 극심한 갈등을 빚었던 헬리오시티에 이어 강서구 마곡2중(가칭) 예비학부모들도 혁신학교 반대 집단행동에 돌입, 귀추가 주목된다.

내년 3월 개교하는 마곡2중 예비학부모들은 오는 23일 오전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예비혁신학교 지정 취소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 예정이다.

마곡2중은 공진중, 송정중, 염강초 등 3개학교를 폐교하는 조건으로 설립되는 학교로 내년 3월 개교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미 마곡2중을 예비혁신학교로 지정 운영할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서울시내 모든 개교 및 재개교학교를 예비혁신학교로 지정하는 서울시교육청 지침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마곡2중에 자녀를 보내야 하는 예비학부모들은 예비혁신학교 지정에 반대하며 교육청에 이를 철회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23일 집회를 열고 혁신학교가 학생들의 학력저하를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며 일반중학교로의 개교를 요구할 예정이다.  이들은 이미 지난달부터 예비혁신학교 반대 서명운동을 전해 현재 300여명이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곡2중 예비혁신반대추진위원회 는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혁신학교 개교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대상 학부모의 86.6%가 반대한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학교구성원들이 원치 않는 예비혁신학교 지정을 결코 받아들일수 없다"고 밝혔다.

추진위 관계자는 "예비혁신학교로 개교 후 혁신학교로 전환시 학생, 학부모에게 결정 권한이 없고 과정도 투명하지 않다"면서 "서울교육청 앞 1차 반대 집회를 시작으로 예비혁신학교 철회를 위한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마곡2중 학부모들의 반대에도 불구, 예비혁신학교 지정을 밀어붙일 계획이어서 양자간 갈등은 갈수록 심해 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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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현 2019-07-23 13:16:02
집회 했는지 궁금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