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윤수 교총 2기 출범, “‘상생교육’으로 미래를 열자”
하윤수 교총 2기 출범, “‘상생교육’으로 미래를 열자”
  • 장재훈 기자
  • 승인 2019.07.10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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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에 성공한 하윤수 한국교총회장은 10일 취임식에서 “이념과 정파를 초월한 상생교육으로 미래를 열어나가자”고 호소했다.

이날 하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정권의 이념과 성향에 따라 수월성과 평등성 교육정책이 180도 뒤바뀌는 것이 다반사가 되고 있다”며 “이로인해 갈등과 엄청난 사회적 비용이 소모되고 있어 안타깝기 그지없다”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교육정책을 둘러싼 현재의 첨예한 이념적 대결 구도로는 미래교육을 향해 단 한발자국도 나아갈 수 없다”고 전제하고 “교육주체와 각계각층이 정치적 이념 대결에서 벗어나 협력적 교육거버넌스를 다시 회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쪽은 가지고 다른 한 쪽은 빼앗기는 제로섬(Zero Sum)이 아닌 상생의 윈윈(Win, Win) 교육협력체계를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말하고 “정권과 이념을 넘어서는 초정권적 국가교육위원회 설립에 초당적·대승적 결단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지난 3년가 줄기차게 추진했던 교권3법을 기필코 완수하겠다는 각오도 천명했다. 하 회장은 “학교폭력예방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를 이뤄내고, 실질적인 교권 3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마련해 단위학교에 안착시킴으로써 교원이 교육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교육법정주의를 확립해 입시 및 고교체제 개편 등 교육정책이 특정의 이념과 정치적 성향에 의해 좌지우지되지 않도록 법률 제·개정 등으로 제어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교육의 체질 개선을 위한 협력도 호소했다. 하 회장은“중학교 이후 진학교육과 직업교육을 선택하는 투 트랙 교육체제 개편이 고착화된 학벌주의 극복의 근원적 해법이 될 수 있다”고 제안하면서 “임금차별 해소를 위한 법‧제도를 형성하고, 정부가 고용‧노동시장 정책으로 뒷받침한다면 실현을 앞당길 수 있다”고 말했다

하 회장은 마지막으로 “교육운영의 방향성에 대한 의견은 다를 수 있겠지만 우리 교육과 대한민국을 생각하는 마음은 오롯이 한결 같으리라 생각한다”면서 “정부와 시도교육청, 그리고 여·야, 정당을 가리지 않고 항상 열린 자세로 경청하고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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