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자사고 재지정 평가에서 심사 대상 13개 학교중 8개교가 탈락했다. 탈락한 학교는 경희고, 배재고, 세화고, 숭문고, 신일고, 이대부고, 중앙고, 한대부고 등이다. 이들학교는 교육부 동의 절차를 거쳐 탈락여부가 최종 확정된다.
반면 동성고, 이화여고, 중동고, 한가람고, 하나고는 재지정 기준점수 70점을 넘어 향후 5년간 자사고 지위를 유지할수 있게 됐다.
서울시교육청은 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자사고 운영성과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교육청은 자율학교등 지정·운영위원회를 열고 자사고 운영성과 평가 결과를 심의한 결과 평가대상 13교 중 8교는 지정 목적 달성이 어렵다고 판단, 청문 등 자사고 지정 취소 절차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재지정 탈락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많은 8개에 이름에 따라 자사고측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 자사고인 서울K고 관졔자는 자체 점검결과 70점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같은 결과가 나와 충격이라며 법적대응 등 후속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자사고 8교를 대상으로 22~24일 학교별 청문을 거쳐 오는 26일까지 교육부에 지정 취소 동의를 신청할 예정이다.
교육부가 동의할 경우 해당 학교들은 2020학년도부터 일반고로 전환되지만 현재 재학 중인 학생들은 졸업 때까지 자사고 학생 신분을 유지하게 된다.
조희연 교육감은“평가는 공적 절차로서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진행되어야 한다는 견지에서 평가위원들이 자율적으로 진행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자사고 운영평가가 경쟁 위주의 고교교육과 서열화된 고교체제의 정상화를 위한 새로운 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또 “이후 일반고로 전환하는 학교에 대해서는 재학생과 신입생 모두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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