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계 親朴 화려한 컴백?.. 문용린 전 교육장관 등 기지개
교육계 親朴 화려한 컴백?.. 문용린 전 교육장관 등 기지개
  • 장재훈 기자
  • 승인 2016.03.03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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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병선, 기영화, 김재춘, 김영수,이배용 등 줄줄이 포진

지난 2일 마감된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 공모에 문용린 전교육부장관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번 공모에는 문 전장관을 비롯 전직 교육관료 3명이 참여했다.

문 전 장관은 교직원공제회 안팎에서 가장 유력한 차기 이사장 후보로 꼽힌다.

교육계 한 소식통은 3일 “문 전장관의 스펙이 다른 후보들을 압도하는 수준”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문 전 장관이 교직원공제회이사장에 선출될 경우 교육계 주요 기관장 보직이 박근혜 대통령와 가까운 소위 親朴 인사들로 채워지게 된다.

교육계 친박 그룹으로 분류된 주요 기관장으로는 ▲곽병선 한국장학재단이사장 ▲김영수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김재춘 한국교육개발원장 ▲기영화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 ▲이배용 한국학중앙연구원장 등이 대표적 인물로 꼽힌다. 문 전 장관은 이들 중 좌장 격이다.

곽병선 한국장학재단이사장은 박근혜대통령의 인수위원회 교육분과 간사를 역임했다. 그는 문용린 전 장관과 함께 자유학기제 등 박대통령의 교육공약을 디자인하고 주도한 인물로 알려져있다. 박 대통령의 교육철학에 대한 이해가 깊어 개각 때 마다 유력한 교육부총리 후보로 거론되곤 한다.

서강대 입학처장을 지낸 김영수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외곽 정책조직 국가미래연구원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국정기획조정 분과에서 전문위원을 지낸 경력이 있어 박근혜 인맥으로 분류된다.

이배용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은 지난 2012년 대선에서 박 대통령 캠프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활동했다.

청와대 교육문화비서관과 교육부 차관을 지낸 김재춘 한국교육개발원장 역시 박대통령 인수위원회 전문위원 출신이다.

영남대 교수 시절부터 친박 인사로 분류된 그는 지난 1월 한국교육개발원장에 선출됐다. 김 원장은 한국교육개발원 원장 공모 당시 사전 내정설에 휩싸여 곤욕을 경험한 바 있다.

그는 인사권을 쥔 경제인문사회연구회의 교육개발원장 1차 공모 때 신청서를 냈다가 논란이 일자 이를 철회한 뒤 2차 공모에 응시. 원장자리를 거머쥐었다.

숭실대 교수로 평생교육전문가인 기영화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도 친박 인사다. 그는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캠프 행복교육 추진단에서 활동한 전력을 갖고 있다.

교육부 한 관계자는 “이들 모두 국내 최고의 전문성과 행정력을 갖춘 분들로 박근혜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이해하고 뒷받침 하는데 손색이 없는 인사”라며 일각에서 제기된 코드 인사 논란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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