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대 단톡방 2차 폭로.. 여교수-선배-동기 무차별 성희롱
서울교대 단톡방 2차 폭로.. 여교수-선배-동기 무차별 성희롱
  • 장재훈 기자
  • 승인 2019.06.17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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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대 남학생 단톡방 내용이 학생들에 의해 공개됐다. 여교수와 여자 선배, 친구 할 것 없이 무차별 성희롱 대상이 됐다. 음란행위를 암시하는 글은 물론 여성의 성기 훼손한다는 끔찍한 내용도 담겨 있었다.

서울교대학생을 비롯 전국교육대학생연합과 정치하는 엄마들, 전교조 서울지부는 17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단톡방 내용을 폭로했다.

이들은 서울시교육청이 서울교대 성희롱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현직교사와 임용대기자에 대한 징계를 미루고 있다며 엄중하고 조속한 처벌을 촉구하기 위해 단톡방 대화 내용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르면 ‘신입생 환영회는 여자선배 번호 따고 노는날’ ‘00교수는 금단의 사랑’ ‘여자들은 기본적으로 이기적인 동물’ 등의 표현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또 이들이 공개한 단톡방 대화에는 여자의 성기를 훼손한다는 의미가 담긴 은어가 등장하고 졸업한 남자교사는 음란행위를 암시하는 글은 단톡방에서 버젓히 주고 받았다.

서울교대 단톡방 성희롱 사건이 드러난 이후에도 남학생들은 ‘우리끼리 놀겠다는데 왜 지들이 하지 말라고 해’ ‘남대해 저런거 휘둘리면 끝도 없어, 꿀릴게 없는데 뭐’ 등의 대화를 나누며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집회에 참가한 서울교대 국어교육과 재학생 A씨는 “이번 일을 남학생들의 장난이나 치기어린 행동으로 치부해서는 안된다며 동료 선후배 여학생을 성적 유희의 대상으로 보는 그들을 용서 할수 없다며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A씨는 임용대기자의 임용취소, 현직교사 수업 배제, 조속한 처벌 등을 서울시교육청에 요구했다.

서울교대생들이 남학생 단톡방 성희롱 내용을 공개하고 있다.
서울교대생들이 남학생 단톡방 성희롱 내용을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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