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정부 수립, ‘정부는 4월, 교과서는 9월’ 누구 말이 맞나?
임시정부 수립, ‘정부는 4월, 교과서는 9월’ 누구 말이 맞나?
  • 장재훈 기자
  • 승인 2019.06.05 1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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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을 놓고 정부와 학생들이 보는 교과서가 서로 달라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 4월 11일을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행사를 갖는 등 공식 기념일로 지정했다. 그러나 초등 6학년 사회교과서는 1919년 9월 임시정부가 수립된 것으로 기술돼 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일은 법정 기념일이다. 국가보훈처는 지난해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에 대한 정책연구와 학계 의견 수렴을 거쳐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2019년부터 4월 11일을 기념일로 정했다.

이에따라 정부는 지난 4월 11일 이낙연 국무총리, 문희상 국회의장 등 정부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여의도 공원 문화의 마당에서 열린 제100주년 기념식까지 치른 바 있다.

그러나 초등학생들이 배우는 사회교과서는 어찌된 영문인지 임시정부 수립일이 9월로 기술돼 있다. 초등 6학년1학기 사회교과서에는 임시정부 수립과 관련, ‘1919년 9월 중국 상하이에서 여러 임시정부를 통합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됐다’고 기술돼 있다.

정부가 임시정부 수립일을 4월11일로 정하고 독립에 대한 염원을 기리고 있는 반면 교과서에서는 9월에 임시정부가 수립됐다고 기술, 서로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는 것이다.

교육부는 이같은 지적에 대해 "3.1운동이후 세워진 임시정부들을 9월에 통합, 상해에 임시정부를 세웠다는 사실을 적시한 것"이라며 "그러나 수립 시기를 둘러산 논란이 여지가 있는 만큼 집필진과 검토한 후 내용 수정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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