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외벽은 안전할까?”.. 교육부, 전국 초중고대학 치장벽돌 긴급 점검
“우리학교 외벽은 안전할까?”.. 교육부, 전국 초중고대학 치장벽돌 긴급 점검
  • 장재훈 기자
  • 승인 2019.05.2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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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외벽 붕괴사고 이후 교육부가 전국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긴급 안전점검에 들어갔다.
부산대 외벽 붕괴사고 이후 교육부가 전국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긴급 안전점검에 들어갔다.

[에듀프레스 장재훈 기자] 부산대 미술관 외벽 벽돌이 무너져 환경미화원이 참변을 당하면서 학교 시설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자 교육부가 전국 시도교육청에 긴급 안전점검과 함께 보수공사를 지시했다.

교육부는 지난 21일 전국시도교육청에 공문을 보내 부산대처럼 건물 외벽이 붕괴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 노후되거나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치장벽돌은 철거 등 보수공사를 실시하도록 했다.

학교 건물 외벽이 치장벽돌로 설치된 곳은 전국 초중고대학의 약 35%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가 잠정 집계한 바에 따르면 초중고교의 경우 전체 교사건물 6만여 동 가운데 약 2만여 동에 이른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달 중 안전점검을 마무리한 뒤 다음 달부터 철거 및 보수 공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선은 20년 이상된 노후 외벽이나 붕괴 위험이 있는 곳부터 보수작업에 들어간 뒤 연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교육청도 24일 교육지원청 안전관리담당자를 대상으로 긴급 회의를 소집, 학교 외벽 치장벽돌 안전점검 계획을 논의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격벽 장치 없이 건물 외벽 전체가 치장벽돌로 만들어진 곳일수록 붕괴 위험이 높을 수 있어 이 부분에 대한 보수 공사를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내 초중고교의 경우 치장벽돌을 사용한 건물은 2497동으로 전체 건물의 41%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교육부는 앞으로 학교 신설 때 치장벽돌 사용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붕괴 등 안전사고를 사전 예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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