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 포커스] 문재인정부 교육 차관보는 누구?
[에듀 포커스] 문재인정부 교육 차관보는 누구?
  • 장재훈 기자
  • 승인 2019.05.24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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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교육 차관보 서남수, 김정기, 김광조, 정기언, 고재방씨 등 5명
교육부에 차관보 직제 신설이 확정되면서 인사 하마평이 흘러나오는 등 술렁이는 분위기다.
교육부에 차관보 직제 신설이 확정되면서 인사 하마평이 흘러나오는 등 술렁이는 분위기다.

[에듀프레스 장재훈 기자] 교육부가 술렁인다. 이명박 정부가 교육부 차관보 자리를 없앤 지 11년 만에 이 보직이 부활하자 후임 인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차관으로 승진하는 0순위로 꼽히는 데다 1급 보직이 신설되면서 연쇄 인사이동이 기돼 된 탓이다.

차관보는 장차관을 보좌하는 참모 직책. 여기에 교육부가 사회부총리 부서이다 보니 각 부처의 협력을 이끌어내야 하는 등 행정적 정무적 능력을 고루 갖춰야 한다.

현재 교육부 주변에서는 차관보 인선과 관련, 외부영입과 내부승진 가능성이 모두 점쳐지고 있지만 내부 승진으로 가닥이 잡혔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먼저 외부 영입의 경우 차관보 신설의 명분과 맞아 떨어진다는 점에서 설득력을 갖는다.

유은혜 교육부총리는 얼마전 교육부 출입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각 부처의 협력을 강화하려면 차관보 신설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차관보 신설 필요성을 설명했다. 교육부가 하는 일도 제대로 못하면서 몸집만 불리려 한다는 비판에 대한 응수였다.

외부영입에 초점을 맞추면 문재인 정부 초대 교육부 차관보는 시민단체 활동 경력과 정무적 감각을 갖춘 진보성향 인사가 점쳐진다.

격은 다르지만 지난 4월 전교조 경남지부 정책실장 출신 L모씨를 교육부 지방교육자치강화추진단 부단장에 임명한 것과 비슷한 패턴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오는 9월 추석을 전후해 교육부를 떠날 것으로 점쳐지는 유은혜 부총리와 교육계 인사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김진경 국가교육회의 의장의 의중도 변수다.

내부 승진은 교육부 직원들이 가장 바라는 케이스다. 총선 출마를 이유로 부총리가 교체 될 경우 내부승진의 필요성은 더욱 커진다. 교육부 주변에서는 자천타천 후보군들의 이름이 흘러나온다.

현재로선 서유미 서유미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수석전문위원이 가장 유력하다. 행시 31회로 교육부에서 학술지원관, 대학사무국장, 대학정책관 등을 역임, 손꼽히는 대학통이다.

그는 BK21사업과 대학재정지원 사업, 대학구조개혁 등 굵직한 업무들을 수행했다. 부산부교육감으로 초중등 교육행정을 경험했고 국제업무에도 밝다. 여성가족부 국장급 공무원으로 근무한 경력도 강점으로 꼽힌다.

민주당 전문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여당으로부터 좋은 인상을 받고 있는데다 여성 관료 우대라는 인사 기조가 유지되고 있어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서 전문위원 이외 교육부 국장급 간부와 시도부교육감들의 이름이 흘러나오지만 대체로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하마평에 오른 인물들 중 일부는 박근혜 정부 당시 국정역사교과서 파동과 직간접으로 연루돼 발탁과는 거리가 있고 부교육감 후보들 중에는 본부 경력이 적어 후보군에서 밀려난 상태다.

행시 34~35회 C모, L모 국장 등 ‘젊은 피’를 수혈하는 세대교체론도 나오지만 실제 인사로 이어지기에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위기다.

교육부는 차관보 인선과 관련, 일체 언급을 피하고 있다. 차관보 신설에 대한 따가운 시선이 여전한 만큼 긁어 부스럼 만들까 극도로 조심하는 분위기다. 익명을 요구한 교육부 관계자는 23일 ”차관보 인사가 7~8월 경으로 예정돼 아직 언급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1년 교육인적지원부 당시 처음 만들어진 차관보 자리는 2011년까지 10년간 5명의 차관보를 배출했다.

초대 차관보는 김대중 전대통령 부속실장을 지낸 고재방씨, 이후 정기언 수원여대 총장, 서남수 교육부장관, 고 김광조 유네스코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장, 김정기 전 교직원공제회이사장 등이 거쳐 갔다.

이들 중 서남수 전 차관보는 박근혜 정부에서 교육부 장관에 올랐고 김정기 전 차관보도 차관까지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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