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전국시도교총회장들 “이상덕, 한국교총 건물·부지 5000억 주장 사실 아냐”
[종합] 전국시도교총회장들 “이상덕, 한국교총 건물·부지 5000억 주장 사실 아냐”
  • 장재훈 기자
  • 승인 2019.05.21 1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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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반전에 접어든 한국교총 회장 선거가 때아닌 부동산 논란에 휩싸이면서 내홍이 심화되고 있다.

이번 선거에 출마한 이상덕 후보가 한국교총 건물과 부지를 5000억 원에 매각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자 전국 14개 시·도교총회장들이 사실과 다르다며 엄중 조치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21일 ‘제37대 한국교총회장선거 운동에 대한 전국시도교총회장협의회 입장’이란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서초구 우면동 교총회관 매각시 평가액이 5000억 원에 이른다는 주장은 검증되지 않은 사실을 공표한 것이라며 엄중한 조치를 한국교총 선거분과위원회에 요구했다.

그러면서 교총 회장 선거 후보자는 허위사실 유포 및 교총 비방행위로 얼룩진 선거가 아닌 교총 발전을 위한 정책대결의 장이 되도록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협의회는 입장문에서 한국교총과 같이 우면동에 위치하고 부지가 더 넓은 한국교육개발원의 경우 감정평가액이 830억 원이지만 그동안 16차례 매각 입찰에 실패, 현재 680억 원에도 팔리지 않고 있다며 5000억 원 매각설을 반박했다.

또 한국교총 건물과 부지는 정부 보조금관리에 관한 법률을 적용받고 있어 목적이외 사용이 금지돼 있다며 한국교총 건물 매각대금을 시·도교총에 지원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외에 한국교총의 교권보호예산이 5000만 원에 불과하다는 것과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에 교총 인사가 없다는 소문 역시 사실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번 전국시도교총회장협의회 입장문에는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세종, 강원, 충북, 충남, 전남, 경북, 경남, 제주교총회장 등 14명이 참여했다.

반면 서울과 경기교총회장은 명단에서 빠졌다. 전북교총은 회장이 공석이다. 전병식 서울교총회장은 “교총회장 선거에 시도교총회장협의회가 나서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전국시도교총사무총장들도 이날 포퓰리즘 공약 대신 정책중심 선거로 치러질 것을 촉구하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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