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상덕, “한국교총 세종시 이전”.. 모든 회원 3억 교권보험 제공
[인터뷰] 이상덕, “한국교총 세종시 이전”.. 모든 회원 3억 교권보험 제공
  • 장재훈 기자
  • 승인 2019.05.07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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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총회장 선거 릴레이 인터뷰⓶- 기호1번 이상덕 전북교총 회장
 

[에듀프레스 장재훈 기자] 이상덕 전북교총회장이 제37대 한국교총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교총개혁을 기치로 내걸고 한국교총 세종시 이전이라는 파격적 공약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서울 우면동 한국교총 건물과 토지를 매각해 그 재원으로 교원복지 혜택을 늘리고 시도교총이 자생력을 기른다는것이 핵심이다.

그는 평교사에서 출발해 교감, 교장, 한국교총 최장수 현장대변인, 전북교총 회장 경력을 가진 현장 전문가. 교총 72년 역사상 최초의 보통교육 출신 회장이 되겠다는 각오로 출마했다.

모든 회원에게 3억원 상당의 교권보호보험을 제공하고 교권침해로 소송에 시달리는 교원들에게 끝까지 책임지는 무료변호, 학급당 학생수 감축, 전교조와 정례협의 등의 공약도 눈에 띈다.

- 출마를 결심하게 된 이유는.

“교총 72년 역사 중 현장 교사부터 교감, 교장을 거친 현장 출신 회장이 한 명도 없다. '우문현답'이란 말처럼 우리 교육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 이제는 현장을 잘 아는 사람, 현장의 정서와 함께하는 준비된 사람이 회장을 해야 한다. 그래야 산적한 현안을 해결할 수 있다. 아울러 한국교총은 지금 개혁이 시급하다. 이대로 방치하면 모두가 공멸한다. 교총의 개혁없이는 교총의 미래도 없다.”

- 표심을 사로잡을 대표 공약은 무엇인가.

“한국교총을 세종시로 이전하겠다. 정부 각부처가 세종시에 위치하고 있고 국회도 세종시 이전을 추진 중이다. 교총이 꼭 서울에 있어야 할 이유가 없다. 지금 우면동에 있는 건물과 토지를 매각해 나온 수익금을 17시도교육청에 분산 투자하고 교권보호와 교원복지에 전폭 지원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 한국교총 건물과 토지를 매각해 시도교총에 투자한다는 게 무슨 의미인지.

“매각으로 얻은 수익금이 대략 5000억 원 정도로 추산된다. 이중 1000억 원은 세종시 이전에 사용하고 3000억 원은 시도교총에 지원, 회비에 의존하지 않고 자생력을 갖추게 할 생각이다. 지금 시도교총의 처한 상황은 매우 열악하다. 중앙인 한국교총의 지원이 절실하다. 또 선생님들의 회비에 의존하는 것도 한계에 이르렀다. 상공회의소처럼 시도교총이 지역 상권에 투자, 임대료 수익 등 이익을 창출해 교총을 활성화 시키는 것이 차라리 더 낫다.”

- 매각 대금 5000억원 중 시도교총에 3000억원, 세종시 이전에 1000억원이면 나머지 1000억 원은 어떻게 쓰이나.

“먼저 600억으로는 교총 회원을 위한 복지재단을 만들생각이다. 지금의 한국교총은 모든 회원의 회비로 이뤄진것이니 만큼 혜택도 모두 회원들에게 돌아가야 한다. 그리고 제주도와 대천해수욕장에 400억 원을 투자하여 교원휴양센터를 신축, 교총회원들에게는 치유와 복지를, 퇴직 회원에게는 편안한 휴식과 요양으로 돌려드리겠다.”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인가? 대의원회 등 내부 의결과 교육부 승인도 필요할 텐데.

“이미 세종시 이전에 따른 법률적 검토를 마쳤다. 문제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교육부도 반대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교총은 이대로 두면 도저히 지탱할 수 없다. 세종시 이전은 한국교총과 시도교총이 모두 살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다.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다.”

- 교권문제는 이번 선거의 핵심 화두다. 어떤 복안을 갖고 있나.

“선생님들이 교육활동에 전념할수 있게 교권 만큼은 교총이 확실하게 책임지겠다. 우선 교총 예산으로 모든 회원들에게 3억원 상당의 교권보호보험을 제공할 생각이다. 보험료는 전액 교총이 부담한다. 또 연간 10억 원의 교권보호 변호사 비용을 책정, 소송에 시달리는 회원들에게 무료변론을 제공하겠다. 지금 한국교총은 여기에 연간 5000만 원을 책정해 놓고 있는데 택도 없는 소리다.  회장에 당선되면 가장 먼저 이것부터 뜯어 고치겠다.”

- 전교조와 정례 정책협의 추진, 학급당 학생수 감축도 공약으로 내걸었는데.

"교육부, 전교조와 연 4회 이상 정책협의 통해 학교폭력법 재개정, 교원성과급 차등지급폐지, 교원평가 폐지와 연금법을 또 다시 개정시 모든 단체와 연계하여 강력하게 대처해나가겠다. 또 학급당 학생수는 줄이고 교원정원은 늘려 OECD국가 수준으로 교육여건을 개선하겠다. 현재 학교는 시간선택제, 육아시간 사용 등으로 정상적인 교육활동을 유지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젊은 교사에게는 희망을, 국가에는 미래의 비전을 주는 교원정원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

- 선거에서 맞붙는 경쟁 후보들과 차별화된 강점이 있다면.

“이제는 정말 말보다 발로 뛰는 실천가가 필요하다.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는 참교육자를 뽑아야 한다. 교총 회장 자리를 출세의 발판으로 삼으려는 사람은 교총을 떠나야 한다. 저는 지난 20년간 전북에서 장학재단을 운영하며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과 난치병 학생들의 학업을 도와왔다. 또 전북교총 회장을 하면서 교권침해에 시달리는 교사들에게 무료변론을 지원하기 위해 연간 7000만 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교총은 회원들에게 가장 믿고 의지할수 있는 든든한 울타리가 돼야 한다. 한국교총을 살리고 교권과 교원의 복지를 제대로 실현할 수 있는 사람, 현장을 가장 잘아는 개혁적 인물을 뽑아 달라.”

[프로필]

▲전주금평초등학교 교장 ▲전북교총회장(제32대) ▲한국교총현장대변인(최장수역임) ▲전북교육장학재단 이사장 ▲한국우주정보소년단 전북본부장 ▲전주지방검찰청 형사조정위원 ▲전북도민일보 오피니언 필진 역임 ▲전주교대겸임교수 역임 ▲드림필 오케스트라 상임이사 역임 ▲제2회 대한민국 행복나눔인상 ▲제11회 한국사도대상 ▲2018 세계신지식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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