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교육회의, 임용시험으론 우수교사 못 뽑아... 필기 폐지-면접 강화되나?
국가교육회의, 임용시험으론 우수교사 못 뽑아... 필기 폐지-면접 강화되나?
  • 장재훈 기자
  • 승인 2019.05.05 16:00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사대 통합 교육전문대학원 설립...교사공모제 무시험 전형 도입
현행 임용시험은 학교서 필요로 하는 역량있는 교사 선발에 한계
임용전 1년 수습교사제 도입...임용사정관 신설 면접 등 심층평가
경희대 산학협력단에 교원 양성 임용체제 개편 연구 결과 공개
국가교육회의가 공개한 교원임용양성체제 개편 보고서는 교사공모제, 수습교사제, 준교사제, 무시험 임용제 등 파겨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국가교육회의가 공개한 교원임용양성체제 개편 보고서는 교사공모제, 수습교사제, 준교사제, 무시험 임용제 등 파겨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현행 임용시험으로는 복잡하고 까다로운 교육환경이 요구하는 우수한 교사를 선발할 수 없다. 교·사대를 통합한 6년제 교육전문대학원을 설립하고 임용사정관제와 수습교사제를 도입, 지필고사위주의 지식 중심 평가에서 탈피한 새로운 양성임용체제를 만들어야 한다.”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국가교육회의가 현행 교원선발 방식의 문제점을 통렬히 비판하며 교원자격 및 임용제도 전반에 걸쳐 전면개편이 필요하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경희대학교 산학협력단(연구책임 김병찬)이 국가교육회의 의뢰를 받아 작성한 ‘ 교원 양성 및 임용 체제 개편 방안’이 그것이다.

이에따르면 현행 임용시험은 학습자의 학습을 위한 교사의 전문성보다는 내용 전문가로서의 교사의 역할을 평가하고 있어 학교에서 필요로 하는 우수한 교사를 선발하지 못하는 문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면접과 수업 실연도 5분 내 짧은 시간에 실시되는 형식적인 면접으로는 교사의 자질과 인성, 교직교양 및 교육과정에 대한 전문성을 평가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꼬집었다.

이 때문에 임용시험은 교사의 역량 중에서 특히 강조되는 수업 전문성, 투철한 교육관, 교직 사명감, 헌신성 등을 평가하는 데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융합교육, 협동학습, 교육과정 재구성 등 새롭게 요구되는 능력도 제대로 평가할 수 없는 구조라고 했다.

예컨대 교육학 논술은 양성기관의 교육과정과 수준 난이도 교육내용 등에서 격차가 크기 때문에 사교육 참여를 유발, 양성과 임용의 괴리를 적나라하게 드러낸다는 것이다.

임용시험이 학교현장과 연계가 이뤄지지 않는 점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학교에서 필요로 하는 생활지도와 상담, 학부모 및 지역사회와 연계, U러닝과 같은 다양한 교육활동이 강조되고 있는데 이런 역할 수행능력을 평가하는 대안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교원임용시험이 지나치게 객관성과 공정성을 강조하고 양적 수급에만 치중하다보니 실제로 필요한 역량 평가는 담아내지 못한 채 일종의 화석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임용시험에서 1차 필기시험을 폐지, 대학내신성적으로 대체하고 교·사대를 통합한 교육전문대학원 운영과 수습교사 및 준교사, 무시험 특별전형, 교사공모제 도입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교원임용시험때 1차 필기시험을 대학 내신으로 대체하고 대신 면접과 토론을 강화, 교사로서 적성과 소양을 확인하는 심층적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교육실습도 실습기간을 늘려 현실적이고 다양한 수업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을 평가, 임용시험에 반영하고 다면적 평가의 전문성과 타당성을 높이기 위해 임용사정관제 도입도 고려 할 것을 주문했다.

교사자격체계의 전면개편도 강조했다. 1급정교사-2급정교사-준교사-수습교사제 등으로 자격체계를 개편해야 한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교·사대를 나온 학생이 교육전문대학원 2년 과정을 이수하면 1정교사 자격을 준다.

일반대학 졸업 후 교육전문대학원 5~6학년 과정에 편입, 이수하면 2정교사 자격을, 박사자격을 가진 자가 교육전문대학원 1년 과정을 이수하면 준교사 자격을 주는 시스템이다. 준교사는 1년간 수습교사로 활동한 뒤 평가 결과에 따라 2정교사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교육전문대학원에는 교장 자격을 주는 특별과정도 마련된다. 6개월~1년 과정을 이수하면 교장자격이 주어지는 시스템이다. 단 석박사 학위를 가져야만 교장 자격과정에 들어갈 수 있다.

대학원에서 취득한 교장자격은 내부형및 개방형 공모교장제와 연계해 운영된다. 현행 승진체처러 일정 경력이 돼야 교장자격을 갖는 것과 달리 조건만 갖추면 일찌감치 교장 자격을 얻어 교장에 임용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다만 보고서는 교육전문대학원제 도입에 따른 혼란을 줄이기 위해 일시적으로 무시험 특별전형과 교사 공모제 시행 방안을 제시됐다. 특별전형은 공개전형 임용 예정 인원의 일정비율을 무시험으로 선발하는 방식이다.

교육전문대학원 출현에 따른 현장의 충격을 완화하고 우수한 인력을 대학원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것이다. 교육전문대학원 이수자 중 성적이 매우 우수한 학생은 임용시험을 치르지 않고 특별전형으로 교사에 임용된다.

예비교사가 근무학교를 지정하는 공모제 방안도 나왔다. 교사공모제는 학교단위 선발이며 주로 근무여건이 열악한 학교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공모를 통해 교사로 임용된 자는 8년간 해당 학교에서 의무복무를 해야 한다.

한편 국가교육회의는 이 보고서가 연구용역 결과일 뿐 공식입장은 아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동그리 2019-06-12 22:24:32
그러면서 임용고시도 통과못한 기간제를 정교사 시켜준다고 하는건 무슨 소리인지..

교육인 2019-06-12 18:45:33
수습교사-책임교사- 선임교사- 수석교사의 4단계 자격 체제로 가고 관리직은 2년 임기의 선출보직제로 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리고 수습교사의 지도 평가는 수석교사에게 맡기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