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어디까지 올라가 봤니? 땀 흘린 만큼 상쾌한 나무노리
나무, 어디까지 올라가 봤니? 땀 흘린 만큼 상쾌한 나무노리
  • 김민정 기자
  • 승인 2019.04.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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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주군 영화초등학교(학교장 신기원)는 22일부터 26일까지 6학년 176명을 대상으로 ‘자연에서 나무노리 프로그램’ 을 실시했다.

2017학년도부터 시도해온 영화 특색 인성교육인 나무노리 프로그램은 최대 4,000kg까지 견디는 로프를 나무에 걸어 나무를 오르는 스포츠이다. 이번 교육은 학생들이 나무노리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자연과 함께 어울리는 기회를 제공하고 건강한 몸과 마음을 기르기 위해 실시되었다.

학생들은 헬멧과 하네스(허리, 허벅지 끈)등 안전장비를 스스로 확인하고 로프를 따라 균형을 잡아 가며 나무에 올랐다. 체력이나 몸무게에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 6학년 학생들 전원이 나무에 오르는데 성공하였다.

학생들에게는 다소 힘이 들지만 나무를 힘들게 올라가는 과정과 높은 곳에 오르는 긴장감, 목적지에 올랐을 때의 성취감, 나무를 사랑하는 마음을 키울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6학년 남대현 학생은 “나무에 올라 높은 곳에서 주변을 살펴보니 매일 보는 풍경도 색다르게 느껴졌다. 우리 마을의 풍경이 한 눈에 보여 시원하고 좋았다”며 참여 소감을 말했다.

신기원 교장은 “나무노리는 체험 중심의 생생한 인성교육과 안전교육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교육활동” 이라며 “우리 학생들이 나무노리 활동 후 자연과 어우러지며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성장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노리는 16세기~19세기까지 사용되던 놀이의 옛 말로 ‘놀다’와 접미사 ‘이’를 결합한 형태이다. 영화초에서는 ‘나무’와 ‘노리’를 합쳐 자연친화적이면서도 우리 고유의 표현 형태를 살리고자 ‘나무노리’를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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