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 승진이 뭐길래~” 사이버 대학원 몰리는 교감들
“교장 승진이 뭐길래~” 사이버 대학원 몰리는 교감들
  • 장재훈 기자
  • 승인 2019.04.25 1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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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 서울시의원 “연구실적 가산점 제외를”..서울교육청 “승진규정 검토”

김경 서울시의원은 지난 23일 "교장 승진을 위해 대학원을 두번 다니는 교감들이 늘고 있다"며 "이같은 폐단을 막기위해 서울시교육청이 승진규정 개정 등 적극적인 대책마련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경 서울시의원은 지난 23일 "교장 승진을 위해 대학원을 두번 다니는 교감들이 늘고 있다"며 "이같은 폐단을 막기위해 서울시교육청이 승진규정 개정 등 적극적인 대책마련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에듀프레스 장재훈 기자] 현직 교감들이 교장 승진 점수를 따기 위해 대학원을 두 번 이상 다니는 일이 빈번해 지면서 교육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교장 승진에 유리하다는 생각에서 연간 1250만원 이상 되는 학비를 지출하면서 까지 사이버 대학원 등에 진학하고 있는 것이다.

교감들이 이처럼 대학원에 진학하는 이유는 대학원을 졸업할 경우 연구실적 점수에 가산점을 받게 되기 때문. 박사는 3점, 석사는 1.5점의 가산점이 주어진다.

김경 서울시의원은 23일“교감들이 이미 대학원을 나와 석‧박사를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승진을 위해 대학원을 또 다시 다니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교원 승진규정이 불필요한 학위 취득을 조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감을 대학원 연구점수 반영 대상에서 제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수도권 C대학과 B대학 사이버 대학원은 교장 승진을 준비하는 교감들에게 학위 따기 유리하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시내 한 중학교 교감은 “대학원만 나오면 교장 승진이 1~2년 앞당길 수 있다는 생각에 너도나도 진학하고 있다”며 “천만원짜리 교장 자격증이란 말이 나올 정도”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건호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은 “일부 교감들이 승진 가산점을 얻기 위한 방법으로 사이버대학원 등을 다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불필요한 학위 취득 등 문제가 될 만한 현상을 초래하지 않도록 승진규정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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