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고 학부모들 대규모 집회.. “교육청 평가 부당..강행 땐 가만있지 않을 것”
자사고 학부모들 대규모 집회.. “교육청 평가 부당..강행 땐 가만있지 않을 것”
  • 장재훈 기자
  • 승인 2019.04.0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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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육 다양화 한다며 자사고 폐지는 이율배반 .. 재지정 평가 중단해야

서울지역 자사고학부모연합회는 4일 서울광화문서 집회를 열고 자사고 폐지를 강행할 경우 자녀 교육을 지키기 위해 전면전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지역 자사고 학부모 1500여명이 4일 오후 광화문에서 집회를 열고 서울시교육청의 일방적인 재지정 평가를 거부하고 나섰다. 이들은 집회를 가진 뒤 광화문에서 서울시교육청까지 침묵시위도 벌일 예정이다.

자사고 학부모연합 유선아 부회장(대광고)은 이날 에듀프레스와 전화통화에서 “공교육의 다양성 확보를 위해 자사고는 반드시 존치돼야 한다”면서 “교육당국이 일방적으로 폐지를 강행한다면 전면전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유 부회장은 “교육청이 공교육을 살리고 다양화 한다는 명분으로 혁신학교는 지정을 확대하면서 자사고에 대해서는 무조건 폐지하려는 이율배반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교육청이 자사고 평가때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 점수를 낮게 책정하고 교사들의 업무가 집중되는 3,4월에 교육청평가와 감사를 동시에 진행하는 것은 폐지를 위한 고의적 수순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유 부회장은 “자사고에서 일반고로 전환한 학교들이 겪는 혼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 학부모들은 자사고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의지가 매우 강한 상태”라고 말하고 “더 이상 학교에만 이 문제를 맡길 수 없어 거리로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에서 “자사고가 입시중심교육을 한다고 비판하지만 대학입시를 외면하는 인문계 고등학교가어디 있느냐”고 반문한 뒤 “자사고를 없애면 사교육 시장으로 몰려갈 수밖에 없는데 이것이 정부가 원하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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